부모는 자녀가 태어나 자람에 따라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신생아기에는 잠자는 문제가, 영아기에는 대소변 가리기가, 유아기에는 공격적 행동이, 그리고 정규 학교교육이 시작되는 학령기에는 집중력 부족이 문제로 떠오른다. 부모가 인식하는 자녀의 문제는 아이의 발달과정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부모들이 인식하는 자녀의 문제유형은 부모 자신의 발달과정과도 관련돼 있다. 아이가 자라남에 따라 부모도 성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자녀의 성장과 함께 부모의 기대 또한 점차 변화한다. 많은 경우, 부모가 인식한 자녀의 문제는 자녀의 문제 행동 자체보다는 자녀의 발달에 대한 부모들의 기대에서 기인한다. 실제로 평균보다 빨리 대소변을 가린 영아의 부모들조차 여전히 대소변 가리기를 많이 화제로 삼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