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는 보리차에 타서 먹여야 한다?

간혹 분유를 보리차에 타먹이라 했다고 꼭 보리차가 아니면 안되는 줄 아는 분들이 계십니다.  보리차에 타서 먹이란 뜻은 끓인 물을 식혀서 이용하라는 뜻이지 반드시 보리차로 끓인 물로 먹여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저는 이제 보리차로 분유를 타는 것을 별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보리차는 보리를 태워서 만든 것이고 곡식 종류를 4개월 이전에 아가들에게 맛을 보이는 것은 알레르기를 증가시킬 위험도 아주 조금이나마 있을 수도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맹물을 끓여서 먹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리차로 분유를 타야할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단지 끓였다 식힌 물을 사용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분유는 맹물을 끓였다가 식혀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류수를 사용해도 좋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런 말 듣고 웃었는데 그렇게 권장하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먹이는 분들 본 적은 없습니다.

  물을 끓일 때는 1분 이상을 끓이면 충분합니다.


소아과 전문의 하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