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방접종은 왜 하나요? >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아주 심한 질병들이 있습니다. 이런병들로 인해 예전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예방접종이란 우리의 몸에 이러 심각한 전염성 질환과 후유증이 무거운 병들에 대한 면역을 길러주어서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오늘날에도 접종을 빼먹으면 이런 무시무시한 병들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날에도 이런 병이 발생하는데 대개 사정상 접종을 빼 먹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모든 예방접종은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은 하는 것이 않는 것보다 훨씬 더 낫습니다. 예방 접종을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비해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아 병에 걸렸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입니다.
부작용을 감수하고라도 접종은 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 모든 예방 접종을 다해야 하나요? >
모든 예방접종을 다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방접종에는 기본 접종과 임의 접종이 있습니다.
기본접종 : 접종에는 반드시 맞아야 하는 접종이 있고, 원하면 맞는 접종이 있고, 꼭 필요한 사람만 접종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은 접종 자체의 부작용과 접종 비용과의 상관관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약간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병이 흔하고 걸리면 심하게 앓는다면 부작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런 접종이 바로 기본 접종입니다.
기본접종에는 BCG, B형 간염, DPT와 소아마비, MMR, 뇌염등이 있습니다.
임의 접종 : 부작용이 적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어서 꼭 필요한 사람만 접종하는 것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흔하지 않은 질병이기 때문에 원하는 사람만 접종하는 경우를 임의 접종이라고 합니다.
임의접종에는 뇌수막염, 수두, 독감, A형 간염, 장티푸스, 폐렴 예방 접종 등이 있습니다.이 중에서 뇌수막염과 수두와 독감은 비용만 신경쓰지 않는다면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권장하지 않는 접종 : 한타 박스 같은 접종은 아이들에게 권장하지 않습니다.
< 예방접종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 >
예방접종을 할 때는 아기의 발달과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접종하는 것이 좋으므로 가능하면 소아과에서 접종하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소아과에 가서 예방접종을 할 때는 아이 키우면서 궁금한 내용도 물어 보고 육아상담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방접종 뒤에는 반드시 접종 기록을 받아둬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번에 갈 날짜를 달력에 미리 동그라미를 체크해 두고 이름을 적어두세요. 접종 후 문제가 생기면 접종한 소아과에 바로 연락하거나 방문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접종 기록은 반드시 20년 이상을 보관해야 합니다. 외국에 유학갔을 경우에 이 기록이 없으며 아예 입학을 할 수가 없습니다.
1. 예방접종 전 주의사항
- 접종은 가능하면 오전에 합니다.
- 소아과에 갈 때는 반드시 육아수첩을 지참해야 합니다
- 아침에 아기의 체온도 한번 쯤 미리 재서 열이 없는 것을 확인합니다.
- 목욕은 전 날 미리 시킵니다.
- 깨끗한 옷을 입혀서 데려가세요
- 가능하면 환자가 아닌 아이는 데려가지 마세요
- 엄마가 직접 데리고 가는 것이 좋으며, 만약 다른 사람이 데려갈 때는 아기의 현재 상태와 이번에 접종할 것이 무엇이며, 몇차 접종인지를 적어서 보내십시오. 잘못해서 다른 것을 맞히는 수도 있으니까요.
- 예방접종은 몇일 늦어도 괜찮습니다. 날씨가 나쁘면 몇일 연기하십시요. 아빠가 데려다 줄 수 있는 편한 날이 있으면 그날 접종해도 됩니다.
2.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 접종 후 20분 정도는 대기실에서 상태를 관찰해야 합니다 : 이제는 약이 좋아져서 예방 접종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접종 후 20분 정도는 병원 대기실에서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가서도 3시간쯤은 주의깊에 관찰해야 합니다.
- 당일과 다음날은 너무 놀게 하지 말고, 하루 정도는 목욕을 하면 안됩니다 : 물이 묻는 것은 괜찮습니다.목욕하지 말라는 것을 물을 묻히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물이 들어갔다고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 문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목욕하지 말라는 아기를 힘들게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 접종 부위에 더러운 것이 묻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 더러운 것이 묻으면 물로 닦아주어도 상관없습니다
- 접종 부위가 붓더라도 심하지 않으면 걱정하지 마십시요. 접종 후 접종 부위가 붓는 것은 흔한 증상입니다. 접종부위가 많이 붓거나 많이 아프다고 하면 찬물 찜질을 해 주시고, 그래도 심하게 붓고 힘들어 하면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십시요
- 접종 뒤 열이 나거나 경련을 하면 바로 소아과 의사에게 보여야 : 접종 때문에 열이 날 수도 있지만 감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접종한 뒤 밤에 갑자기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이고 아침이 되면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열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한밤중이라도 응급실로 가야하고, 낮에 열이나면 해열제를 먹이지 말고 바로 소아과로 가셔야 합니다. DPT접종을 하면 하루 안에 열이 날 수 있는데, 그 열은 보통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별로 없으며. 홍역 접종 후에는 7~14일 후에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 소아과 의사의 한마디
예방접종을 하고 난 뒤에는 접종의 종류와 다음번에 갈 날짜를 반드시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지금은 다 알 것 같지만 조금만 지나면 잊어버리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달력 위에다 다음번에 갈 날짜에 동그라미를 치고 맞을 접종의 이름을 적어 두면 좋습니다.
< 열이 날 때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생후 3개월도 안 된 아기가 열이 나면 감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패혈증이나 폐렴, 뇌막염등의 심각한 병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생후 3개월도 안된 어린 아기의 경우에는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으므로 집에서 해열제를 먹이면서 기다리기보다는 바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편이 좋습니다.
열이 39도가 넘거나 전에 경련을 일으킨 적이 있거나 경기를 하거나 할 때도 바로 소아과 의사에게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많이 아파보이고 깨워도 잘 깨지 않거나 의식이 없거나 머리가 심하게 아프다거나 목이 뻣뻣한 경우에도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뇌막염이나 다른 중한 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갑자기 침을 잘 못 삼키고 흘리는 경우에는 후두 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열이 40.5도가 넘으면 심각한 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바로 소아과의사에게 보여서 원인을 밝히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열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하지 않는 열이라도 하루이상 지속되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소아과 의사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때는 망설이지 말고 소아과 의사를 찾아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제일 안전한 방법입니다.
< 이렇게 배 아플 땐 바로 병원으로 가세요 >
- 1세이전의 아기가 배 아파할 때
- 배에 힘을 주고 울거나 다리를 배에 붙이고 울 때
- 3시간 이상 계속 복통을 할 때
- 배가 아프다며 5분 정도 울다가 한 시간 정도 조용하다가를 반복하면서 토마토케첩같은 변을 볼 때
- 배가 아프다고 하면서 흔히 똥물이라고 하는 초록빛을 띤 노란물을 토할 때
- 배에 손을 못대게 할 정도로 아파할 때
- 사고를 당한 후나 배를 맞은 후에 심한 복통을 호소할 때
- 복통 부위가 사타구니 부근이거나 고환부근이거나 오른쪽 아랫부분일 때
- 토하거나 설사를 한 후 3시간이 지나도 복통이 지속될 때
- 전에 배를 수술한 적이 있는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할 때
- 이상한 것을 먹은 후 배가 아프다고 할 때
소아과 전문의 하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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