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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 임신중 디스크 유발가능성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0. 15. 10:40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임신을 하면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

그 중 모든 임산부가 겪는 사항은 바로 체중 증가. 물론 대부분의 임산부는 이 같은 변화로 생활이 어려운 정도의 통증을 겪지 않지만 최근 늘어나고 있는 과체중 여성의 경우 약간의 통증을 넘어서 심한 고통으로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 과체중, 요통 뿐 아니라 디스크까지 유발 가능

임산부의 경우 50% 정도가 요통을 겪게 된다. 이 중 1/3은 밤잠을 설칠 정도로의 요통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신 중 요통은 주로 임신 5~7개월 사이에 발생하는 데 증상은 주로 허리 아래쪽에 나타나며 엉덩이 부위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임신말기에는 태아의 무게만큼 허리에 부담이 더해지기 때문에 상당한 요통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임신 중에는 ‘릴락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임신 5개월부터는 이 호르몬으로 인해 허리를 지탱하는 인대가 늘어나 느슨해져 통증이 더해지기도 한다.

더불어 무게로 인해 배를 내밀고 걷게 되고 이는 척추 라인의 중심축이 영향을 줘 허리에 무리가 오게 된다.

특히 평소 과체중으로 요통이나 골반통 또는 디스크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임신 중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아이온산부인과(www.ionclinic.co.kr) 최안나 원장은 “과체중이 있다면 임신 후 허리나 골방이 눌려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평소 자세가 좋지 않은 사람도 임신 후 요통이나 골반통 때로는 디스크를 호소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물론 디스크가 있는 사람이라면 요통 증상이 더욱 심각해진다.

낙민 우리들병원(www.wooridul.co.kr) 강호영 원장은 “허리 디스크병이 있던 임산부라면 더 병세가 악화돼 신경통을 야기할 수도 있다”며 “임신 중에는 디스크 수핵을 둘러싼 섬유테가 약해져서 쉽게 수핵이 탈출되기 때문에 요통이 악화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 임신 중 디스크, 방법은 있다

우선 임신 중에 허리 통증이 생겼다면 정확히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허리 통증으로 인해 디스크라고 판단하기 쉽지만 실제로 좋지 않은 자세로 인한 경우가 많기 때문.

실제로 임신 전 허리디스크가 정상적이던 사람이 임신으로 인해 요추디스크 탈출증이 될 확률은 1대10000 정도로 극히 드물다.

만약 디스크로 판명됐다고 해도 방법은 있다. 강호영 원장은 “임신으로 인해 허리디스크병이 심해진 사람이라면 수술은 하지 않고 올바른 자세, 운동요법, 통증치료, 물리치료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그 중에서도 컴퓨터 감압물리치료는 불러오는 배에 무리가 덜 가면서도 아주 효과적으로 요통을 덜고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길”이라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자생한방병원(www.jaseng.co.kr) 척추디스크센터 김철수 원장은 “임신 중 요통과 다리 저림이 발생하게 될 때 틀어진 골반을 바로 잡고 태아로 인해 허리가 받는 부담을 줄여주는 추나수기요법과 한약 추나약물요법, 침구요법 등이 있다”고 말한다.

임신부의 추나수기요법은 일반여성에 비해서 태아의 존재로 인해서 강력하게 추나수기요법을 시행할 수 없으므로 반듯하게 하늘을 보고 누운 상태로 시행하게 된다.

이때에는 가벼운 드롭(drop-추나기법)으로 골반의 부정렬을 교정하게 되고 칵스(COX-추나기법)의 방법으로 척추를 이완시켜주며 추나수기요법으로 부담 받는 허리와 엉덩이의 근육 결림을 풀어주게 된다.

더불어 한의학에서는 침을 이용한 치료법과 한방 약찜요법, 테이핑 요법으로 통증을 줄여주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줄여주고 허리를 관리해주는 치료법은 다양하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치료방향과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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