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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부터 관심…칫솔 석달마다 바꾸세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0. 15. 10:33


생후 6개월부터 관심…

                  칫솔 석달마다 바꾸세요



건강한 치아는 오복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유치가 나오기 시작하는 생후 6개월부터 올바른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치아는 심미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정확한 발음을 도와주며 음식물을 씹는 제1차 소화기관 구실을 한다. 씹는 기능은 턱뼈 발달을 돕고 씹을 때 나오는 침은 노화방지, 유해물질의 독성 제거, 구강 청결기능을 한다. 또 씹는 것 자체가 치매와 비만을 예방하기도 한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한 습관을 나이대별로 살펴본다.

◆ 생후 6개월~만 2세 반

= 유치 20개가 모두 나는 시기다. 충치는 치아가 나온 후 2~3년 안에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린이 치아관리는 부모가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하루에 한번 이상 음식물 섭취 후 부모가 손가락 사이에 젖은 거즈를 끼고 치아와 잇몸을 부드럽게 닦아준다. 올바른 수유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밤에 수유하는 것을 줄이고 젖병을 물려놓고 재우는 것을 삼가야 한다. 자는 동안 이유식이나 분유가 입 안에 남아 있으면 치아를 썩게 만들기 때문이다.

◆ 만 3~6세

= 스스로 칫솔을 사용하게 할 수 있는 시기다. 하지만 이는 아이들의 양치 습관을 기르기 위한 것으로 아직 어린이 입속 청결은 부모 몫이다.

손에 익지 않아 제대로 양치를 못하는 아이가 많은 만큼 부모가 뒤에서 아이를 안고 손을 같이 잡아 꼼꼼하게 양치하는 것도 좋다.

특히 잠자기 전 양치는 중요하다. 자는 동안에는 입 속이 건조해지는데 이때 구강 청결기능을 담당하는 침 분비가 줄어들면서 충치가 잘 진행되기 때문이다.

평소 과자와 음료 섭취는 가급적 제한하는 게 중요하다. 치아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거나 입에 오래 남아 있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 초등학생

= 만 6세 이후가 되면 본격적으로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는 혼합 치열기가 시작된다.

특히 6세에 나기 시작하는 안쪽 끝 어금니는 평생 사용해야 하는 영구치로 음식물을 씹거나 치아 발육에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한다.

잇몸 밖으로 나온 어금니의 씹는 면은 좁고 깊은 골이 많이 나 있어 이곳으로 음식물 찌꺼기가 쉽게 끼고 칫솔질도 잘 안돼 충치가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어금니가 나면 미리 치과를 방문해 홈을 메워주는 예방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러면 충치를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모든 어금니에 예방치료를 하면 좋지만 적어도 위ㆍ아래ㆍ좌우의 4개 대구치는 반드시 실란트를 해 주도록 한다.

◆ 청소년기

= 만 12세가 되면 유치는 모두 빠지고 영구치만 남는다. 청소년기는 충치가 생기기 쉽고 부정교합의 경우 교정치료가 적극적으로 행해지는 시기여서 지속적으로 올바른 양치교육과 예방 치료가 필요하다.

학교에서 점심 후나 간식 후 이를 닦을 수 있도록 칫솔 치약 등 양치도구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방학 때마다(6개월마다) 치과에 가서 새로 생긴 영구치에 충치가 생기지 않았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18세 전후에 나기 시작하는 사랑니 점검을 위해 16세 쯤에는 미리 치과에 가서 사진촬영을 하고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바르게 난 사랑니는 굳이 뽑지 않아도 되지만 삐뚤게 나서 다른 치아 배열을 흐트러뜨리거나 해로운 힘을 가한다면 미리 빼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 20대 이후 성인의 잇몸병

= 20대가 되면서부터 건강을 과신해 치아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또 직장생활을 하면서 흡연, 음주, 스트레스에 항상 노출되고 치아 노화와 잇몸질환(풍치)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잇몸질환은 플라크(치태)가 쌓여 단단하게 굳은 치석이 원인이고 술, 흡연, 스트레스로 더 심해지기도 한다. 잇몸질환은 심한 통증이 없어 조기에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으므로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 중ㆍ노년층의 틀니ㆍ임플란트

= 중ㆍ노년층은 본격적으로 치아와 잇몸이 닳아 틀니나 임플란트 등 인공치아를 고민하는 시기다.

최소 20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 인공치아를 선택할 때는 가격이나 모양도 중요하지만 치아의 저작력(씹는 힘)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틀니는 최소 1년에 한번 정도 치과에 가서 치아에 잘 맞는지, 틀니 모양이 변형되지는 않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오래된 틀니는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식사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씻고 아침ㆍ저녁으로 양치를 할 때 전용 칫솔로 틀니를 닦는다.

임플란트는 현재 개발된 인공치아 중 자연 치아와 가장 비슷하고 고기나 야채 가리지 않고 씹는 맛도 느낄 수 있다. 임플란트가 국내에 도입된 지는 30년이 넘었으며 최근에는 중ㆍ노년기 환자나 전신 질환자에게 맞는 임플란트도 소개되고 있다.

◆ 칫솔 3개월마다 새것으로

= 치아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칫솔로 치아를 닦는 것이다.

그렇다면 칫솔을 얼마나 자주 바꿔야 할까. 영국 치과의사협회는 "3개월마다 새 치솔로 바꾸고 다른 사람이 빌려 쓰지 못하도록 하는 게 가장 기본적인 건강한 치아관리"라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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