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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여고생 영국 총선 출마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9. 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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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17세 여자 고등학생이 노동당 후보로 차기 총선에 출마한다고 BBC가 25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다음달 4일 18세 생일을 맞는 에밀리 벤(사진)은 영국 남부 이스트워딩.쇼럼 지역에서 노동당 공천을 받았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총선 입후보 자격을 21세에서 18세로 낮춰 그의 출마가 가능해졌다. 차기 총선에서 당선한다면 영국 역사상 최연소 하원의원이 된다.

14세에 노동당에 입당한 에밀리는 4대에 걸친 정치 가문 출신이다. 작은아버지 힐러리는 현직 환경장관이며, 할아버지인 토니는 50년간 의원을 지내고 장관을 역임한 노동당의 원로 정치인이다. 증조할아버지 역시 좌파 출신 의원이었다.

에밀리의 출마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중도좌파 성향의 가디언지는 토니 블레어 전 총리, 윌리엄 헤이그 전 보수당수 등 주요 정치인들이 당내 최연소 의원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들로 인해 정치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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