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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 첩보원 뺨치는 ‘신무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9. 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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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사되면 냄새를 풍기는‘페퍼 더스트’의 탄알. /LAT

역겨운 냄새 퍼뜨리는 ‘스컹크 최루탄’ 10여m 밖에서 극초단파 쏴 차량 정지

“더 이상 피를 보고 싶지 않다.”

온갖 흉악범과 과격 시위대를 상대하는 미국 경찰이 총과 곤봉을 내려놓는 대신 덜 폭력적이고 더 지능적인 무기를 들었다. 총격전과 백병전이 난무하는 상황을 가급적 줄여 경찰관과 용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특히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경찰서가 보유한 새 무기와 장비들은 영화에 나올 법한 것들로 가득하다고 LA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고춧가루를 내뿜는 손전등(타이거 라이트), 역겨운 냄새를 퍼뜨리는 일종의 최루탄(스컹크 샷), 가랑이 사이에 던지면 두 다리가 달라붙는 거품 등은 불법 시위대 해산과 용의자 검거 때 요긴하게 쓰이는 간단한 무기다.

조금 복잡한 것으로는 작은 아령처럼 생긴 ‘스로우 봇’이 있다. 이는 리모컨으로 움직이는 카메라인데, 인질극처럼 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장 가까이 던지기만 하면 멀리서도 현장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이밖에 철조망을 안전하게 넘도록 해주는 ‘클라임 어시스트’, 상처를 주지 않고 고통을 느끼는 신경만 자극해 범인을 제압하는 ‘사일런트 가디언’ 등 현재 활용 중인 것만 35종에 이른다.

LA 카운티 경찰서는 신무기 도입 총책인 찰스 힐(Heal)의 주도로 10여m 떨어진 곳에서 극초단파를 쏴 차량을 정지시키는 장비를 비롯, 새로운 ‘비폭력 무기’의 개발과 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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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령 모양의 고성능 카메라‘스로우봇’과 리모컨. /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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