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커피가 더욱 생각나는 계절이다. 커피 애호가들은 매일 빠짐없이 커피를 마시면서도 이따금씩 커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매스컴의 보도 등을 접할 때마다 내심 불안해진다.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수영 교수는 “의학문헌 검색 사이트인 메드라인에 올라와 있는 커피에 관한 연구 3000여개 중에는 서로 상반된 내용이 많아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대부분 연구가 하루 3~5잔 정도의 커피는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의 발원지는 바로 커피 속에 함유된 카페인. 카페인의 긍정적인 작용과 부정적인 작용 사이에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 각성 효과를 낸다. 따라서 과다 복용하면 불면증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심장박동 횟수를 늘려 심장기능을 촉진하지만, 이로 인해 불안증을 조성할 수 있으며, 이뇨 효과가 있어 소변 보는 횟수도 늘린다.
카페인은 또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기능을 돕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위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 장의 연동 운동을 자극, 배변 활동을 도와주지만, 과민성 대장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처럼 카페인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부정 두 가지 얼굴을 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커피 한 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의 양은 약 40~108 mg. 대개 하루에 300 mg 이내로 섭취하는 카페인 정도는 건강에 유해하지 않다는 것이 학자들의 연구결과이다. 하루 3~5잔의 커피가 괜찮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커피가 카페인을 가장 많이 포함한 음료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홍차의 카페인 함유량은 0.05%로 0.04%인 커피보다 더 높다. 이 밖에 녹차나 우롱차에도 카페인이 각각 0.02%씩 함유돼 있다.
건강한 성인 남자의 경우 커피를 마신 지 6시간이 지나면 카페인의 반 정도가 체내에서 분해된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거나 몇몇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카페인이 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김수영 교수는 “커피도 알콜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특성이나 체질에 맞추어 적절히 마시는 것이 커피의 맛도 즐기고 건강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커피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들
▲혈압=하루 다섯 잔 이상 마시면 혈압이 약간 상승한다. 하지만 1~2잔 정도로는 혈압이 올라가지 않는다.
▲뇌=진통제의 효과를 40% 가량 높여준다. 카페인은 편두통 치료에도 이용된다. 카페인은 잠시 뇌를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는 반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를 느리게 한다.
▲유방암=유방암은 별 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노르웨이의 연구에 따르면 마른 사람들에게는 커피가 유방암 예방효과가 있다고 한다.
▲췌장암=조금 마시면 췌장암을 예방하지만, 많이 마시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많다.
▲골다공증=커피는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 농도를 증가시켜 골밀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하지만 충분히 칼슘 섭취를 하면 이런 위험은 그다지 크지 않다.
▲수면=잠을 쫓는 각성효과가 있지만,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진 않는다.
▲방광암=커피를 마시는 여성이 방광암 위험이 2배 정도 더 높다는 보고가 있다.
▲콜레스테롤=커피 속의 ‘카페스톨’이란 물질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올린다. 하지만 이 물질은 필터에 대부분 걸리기 때문에 원두커피는 큰 문제가 안된다.
▲폐=카페인은 천식 증상을 완화시킨다. 그러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천식에 덜 걸리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간=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음주 후 간 손상이 적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간경화 위험성도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다.
▲대장암=커피를 마시면 대장암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연구도 있다.
▲임신과 수유=하루 7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저체중아 출산 확률이 높아진다. 수유 중에는 아기도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지만 아이의 영향에 대해 알려진 해악은 없다.
▲우울증=카페인은 자살을 방지하는 항(抗)우울효과가 있다. [원문]
커피 건강 영향
커피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기호 식품으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0.9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와 너무나 가깝고 친근한 커피가 우리의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는 약 40-108mg의 카페인이 들어 있고 카페인 제거 커피에는 2-4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커피 이외의 다른 식품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 차 30-70mg, 콜라 30-45mg, 초콜릿바 30mg, 종합감기약 및
자양강장제 30mg 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인스턴트커피에는 원두커피보다 두 배 이상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커피의 여러 가지 성분들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중요한 것이 카페인이다.
카페인은 부신피질호르몬 분비를 활성화시켜 순환기 계통의 운동을 늘리고 이뇨 작용을 유발하며 기관지 확장,
담낭 수축, 위장과 운동성을 증가시키는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중추신경 활성제로서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흔히들 커피가 혈압을 올린다고 알고 있다. 커피를 마신 직후에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며 이는 주로 카페인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장기간 커피를 마셨을 때 혈압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마다 의견이 다르다.
실제로 건강한 사람은 장기간 커피를 마셔도 혈압에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고,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혈압 상승이 나타난다는 연구가 있다.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혈액 소견 중 콜레스테롤과 커피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카페인보다는
원두 내 지질성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를 여과해서 마시는 여과커피에서는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커피가 위장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여러 연구들을 보면 위에 특별한 질환이 없이 여러 가지 위장관 질환을 호소
하는 기능성위장장애 환자에서는 커피 섭취에 따라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식도와 위 사이의 위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어서 위식도 역류를 더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있으나 이는 커피의 종류와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여러 연구에서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는 담석증을 예방해준다는 결과들을 보여주고, 커피 성분 중 일부가 간 기능
보호 역할을 하여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간경화 발생이 1/5 정도라는 보고도 있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경우에 천식의 발생이 감소한다. 이는 카페인의 기관지 확장 효과 때문이며 실제로 커피를
장기간 섭취하면 천식 증상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천식 발현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커피가 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고 이는 커피 제조과정에서 형성되는 물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커피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되기도 하였다.
위암과 커피의 관련을 보면 커피는 위암과 관련이 없거나 미미하지만 위암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커피가 췌장암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 또한 뜨거운 논란이 되었고 여러 연구가 진행이 되었는데 현재로서는 커피가 췌장암을 유발한다는 근거는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여성의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의 경우에는 커피가 예방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하였다.
커피는 소변의 칼슘배설을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노인에서 골다공증이 증가할 수 있다. 칼슘 섭취가 적은 경우에 골밀도 소실이 현저하므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칼슘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임산부들의 궁금증 중 하나는 임신 중에 커피를 마셔도 되는지, 얼마나 마셔도 되는지 이다. 동물 실험에서는 커피가
태아 기형을 유발했으나 사람에서는 커피 자체가 기형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카페인이 담배, 알코올, 기형유발
약물의 기형 유발 작용을 강화시키며 태아로 가는 혈류 제한으로 인하여 허혈에 인한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고용량의 커피는 자연 유산의 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고 산모가 마시는 커피의 양이 많을수록 태아의 체중은
감소하여 1잔 마실 때마다 태아의 체중은 3g 정도 감소하고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에는 이러한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고려중인 여성은 하루 카페인 섭취를 300m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고 특히 유산이나 기형아 발생이 많은 임신 첫 3개월에는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피의 정신 건강에 대한 영향은 연구마다 여전히 논란이 있지만 인지능력이나 기억력, 추리력, 반응시간 등에 긍정적
인 효과가 있었고 이러한 효과는 노인에서 더 현저하게 나타났다.
최근에는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이 제2형 당뇨병인 성인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커피의 향기를 내는 클로로겐산이 간의 포도당 흡수를 감소시켜주고, 커피 속의 마그네슘은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시켜주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커피는 이처럼 건강에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이 다양하게 있는 기호식품으로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그동안 알려진 것처럼 건강에 그렇게 해롭지 않으며 일부 건강에 유익한 측면도 있다.
따라서 커피를 하루 2잔 전후로 마신다면, 건강에 별 지장 없이 커피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커피가 피부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나? 커피홀릭!
하루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우리 곁을 지키는 커피, 알고 마실 필요가 있다.
나는 커피 중독이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도저히 또렷한 정신이 돌아오지 않으며, 식사 직후에 커피를 빠뜨리면 도통 소화가 안 되는 기분이다. 물론 커피 없는 마감 기간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머리가 어지럽고 답답할 때 커피를 마시면 조금 진정이 되는 듯한 기분까지 느껴진다. 가만 보면 이런 증세를 보이는 것이 비단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가까운 주변만 둘러봐도 너무나 쉽게 나와 같은 증세의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으니까. 그래서 더욱 내가 마시는 커피의 양에 대해, 커피가 피부나 건강에 미치는 여향에 대해 한 번도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마약 중독도 아닌데, 하루에 커피를 좀 자주 마시는 게 뭐가 문제일까 싶어 큰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중 ‘커피를 하루에 한두 잔 정도 마시는 것은 건강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인터넷 기사를 우연히 접하고 갑자기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도 서너 잔은 넘게 마시고 있는 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에 반가운 마음 대신 왜 고개를 갸우뚱했을까? 그건 아마도 그간 내가 주워들은 지식들을 조합해볼 때 거피는 분명 우리에게 그리 유익한 식품이 아니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머릿속에 박혀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직업병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커피와 우리의 몸, 피부와의 관계를 확실하게 짚어보고 싶었고 곧바로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일단 제일 먼저 던진 질문은 ‘커피가 정말 우리에게 이로울 수 있느냐” 는 것. 이에 대해 려한의원의 정현지 원장은 다음과 같은 답변을 보내왔다. “커피에 들어있는 콜로로겐산은 항암 작용을 하며, 니아신은 구강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고, 칼륨은 무기력증에 좋습니다, 가장 대표적 성분인 카페인은 집중력을 높여주고, 각성 효과를 주며 피로감을 감소시켜주죠.” 그러니 어느 정도 이로운 기능을 한다는 그 기사는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그 다음은 뷰티 기자로서 가장 궁금했던 것. 커피가 피부에 끼치는 영향을 물었다. 이에 피브로한의원의 홍대성 원장은 “각자의 체질에 따라 달라요. 커피가 잘 맞는 태음인의 경우는 적정량의 커피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피부에 유익할 수 있죠.
그러나 다섯 잔 이상 마시거나, 태음인 체질이 아닌 경우에는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수분 흡수 욕구가 줄어들고 신체 조직에서 수분을 빼앗아 피부 건조와 거칠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 있어요.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피지샘을 자극해 체내 피지 생산을 증가 시키므로 여드름이 많은 사람이라면 되도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답헀다. 또 “피부뿐 아니라 건강과 관련해서도 지나칠 경우 숙면을 방해 하고 속을 훑어내리는 것과 같은 위통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라고 덧붙였다. 즉,모든 것이 그렇듯 커피 역시 체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아무리 커피가 잘 맞더라도 하루 다섯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피부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도 커피를 적정량 섭취할 경우에는 어느 정도 우리에게 이롭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확인한 셈이다. 커피뿐 아니라 뭐든지 과하면 쉽게 탈이 나는 법. 그간 식사 후나 틈이 날 때 마다 무심코 커피를 찾았다면, 이제부터라도 자신이 하루 동안 마시는 커피량을 한번 체크해보자. 그리고 하루에 마시고 있는 커피의 양이 조금 과하다 여겨진다면 한두 잔 정도로 그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겠다. 오늘부터 나도 바짝 신경 써서 실천해 볼 계획이다. 이왕 마시는 커피. 조금만 신경 쓰면 얼마든지 건강과 뷰티 케어에 이로운 쪽으로 즐길 수 있다는데, 그 정도 노력쯤이야 기꺼이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원글]
도움말 : 손경동 (밝은얼굴 성형외과&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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