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자연스러운 자세로 해서 안아 준다
갓 태어난 아기들은 양 무릎을 굽히고, 가랑이는 벌리고 있어 아랫도리는 M자 모양을 한 자세로 누워있습니다. 엉덩이와 허벅지를 잇는 고관절이 밖을 향해 자연스럽게 벌어져 있는 M자형 모양이 아기의 가장 자연스러운 자세이므로 아기를 안을 때에는 이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서 아기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안는 것이 기본입니다. 한 쪽 손은 아기의 목과 머리를 받치고 다른 손은 가랑이 사이로 넣어 엉덩이를 받쳐 안습니다.
3~4개월까지는 목을 받치고 안아 준다
아기가 목을 제대로 가누려면 생후 3~4개월은 되어야 하므로, 아직 목을 가눌 만큼 힘이 없는 아기를 안을 때는 아기의 목이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엄마의 손으로 목 뒤쪽을 받치고 안습니다. 엄마의 팔꿈치가 아기의 등에 수직으로 닿도록 안는 것이 요령입니다. 이렇게 하면 아기는 전체적으로 몸에 안정감을 얻게 됩니다. 들어 올릴 때는 손만 사용하지 말고 아기의 몸과 수평이 되도록 엄마의 몸도 수그린 상태에서 허리를 펴면서 함께 들어 올리면 갓난아기도 안전하게 안을 수 있습니다.
아기가 칭얼거릴 때는 조금씩 흔들어준다
말을 못하는 아기는 뭔가 불편한 점이 있을 때 엄마가 보아 주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칭얼대게 마련입니다. 아기가 칭얼거리면 엄마의 가슴에 꼭 안아서 진정시키거나 목을 받치고 엄마의 몸에서 조금 떨어지게 안은 채로 조금씩 천천히 흔들어 줍니다. 아기를 안을 때는 언제든지 아기가 답답하게 느끼지 않도록 너무 힘을 주어 안지 않습니다.
아기를 일으킬 때는 천천히 일으킨다
아기를 처음으로 엄마가 앉아 있는 높이까지 끌어올릴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기들은 관절이 튼튼하지 않아 갑자기 안아 올리면 탈골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상반신을 일으켜 세워 앉히고 난 다음에 안습니다. 아기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목 부분이 뒤로 재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천천히 끌어당겨 안습니다. 아기가 엄마를 바라보는 방향으로만 안지 말고 밖을 볼 수 있도록 안아 봅니다. 이때는 엄마의 허벅지 위에 아기를 걸터앉히고 아기의 겨드랑이와 팔을 잡은 상태에서 아기의 몸을 지탱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