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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주의해야할 3대 감염질환

tipInfo 2016. 7. 14. 17:52

여름휴가철 주의해야할 3대 감염질환


여름철 주의해야할 3대 감염질환 결막염·수족구병 등 주의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여름휴가지 하면 단연 몰리는 곳이 야외수영장이나 해수욕장.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인 만큼 덥고 습한 환경이 조성돼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감염 위험이 높다. 특히 전염성에 대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어린이들은 각종 감염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여름휴가를 위해 휴가철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오염된 물 귓속으로, ‘급성외이도염’ 주의보


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약 2.5㎝ 정도의 통로로, 외이도염은 여기에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일 년 중 7~8월에 자주 발생하는 급성 외이도염은 수영이나 목욕 후 외이도에 남아 있는 오염된 수분이 약해진 피부 점막을 통해 습진을 일으키고 세균이 피부의 상처를 통해 침입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외이도는 매우 얇고 특히 안쪽의 피부는 지방이나 근육조직 없이 바로 밑에 외이도 뼈에 밀착돼 있기 때문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급성외이도염에 걸리면 초기에는 습진처럼 가려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외이도 주위가 빨갛게 부어 오르고 심한 경우 고름이 나온다. 때로는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고 귀 앞에 있는 귀밑샘에 염증이 진행돼 입을 벌릴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메디힐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정용수 과장은 “급성외이도염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경우 범발성 외이도염으로 번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만일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 다녀 온 후에 아이가 귀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가려워한다면 급성외이도염을 의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귓속 물기 선풍기로 자연건조, 귀지 자주 제거하지 않아야


물에 젖은 외이도의 피부를 면봉으로 자극하면 미세한 상처가 생기기 쉽다. 귓속 상처에 ‘녹농균’이나 ‘포도산구균’ 같은 세균이 침범하면 통증과 가려움증, 진물 등이 생기는 ‘급성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만일 아이가 물놀이 후 귓속 물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한다면 외이와 중이 점막에 상처를 낼 수 있는 면봉이나 귀이개 대신 헤어드라이어나 선풍기 바람을 약하게 쏘여 자연스럽게 건조하는 것이 좋다. 또외이도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평소에 귀지를 자주 제거하지 않아야 한다. 귀지가 불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외이도의 약산성을 유지하고 외부 세균의 침입을 막는 살균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메디힐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정용수 과장은 “귀가 답답하다고 귓속을 비눗물로 닦으면 비누의 알칼리성분 때문에 약산성인 외이도 피부를 손상시켜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특히 “해수욕장 등 휴가지에서 다이빙과 수영을 즐기는 아이들에게는 물놀이용 귀마개를 해주는 게 좋은데 틈이 있을 경우 귀마개에 바셀린을 바르면 물이 새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놀이 후 눈가려움과 충혈증상 ‘유행성 각결막염’ 의심


바닷가나 수영장에 다녀온 후에는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리기 쉽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습도가 높은 환경이나 수영장, 해수욕장 등 수인성 감염이 용이한 공공장소에서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위험인자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철에 발병률이 증가한다.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나 눈곱이 많이 분비되며 껄끄러운 이물감, 눈부심 등을 호소하게 된다. 성인은 대개 2~3주에 걸쳐 차차 회복되지만 1차 방어능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는 어린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두통, 오한,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때에 따라 고열이나 콧물 등의 증상으로 인해 감기로 오인하고 병을 키우기도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욱겸 원장은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안질환으로 잠복기를 지나 증상이 발현되면 전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데 감염된 한 쪽 눈에서 다른 쪽 눈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아 손으로 눈을 비비는 행동은 금물”이라며 ”각막 상피 결손이나 각막염으로 이어질 경우 영구적인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 진행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백신·치료제 따로 없는 ‘수족구병’ 예방이 최선


수족구병은 입안과 손발에 물집이 나타나는 여름철 단골 전염성질환이다. 손과 발, 입 안에 수포가 잘 생긴다고 해서 수(手)족(足)구(口)병이라고 부른다. 주로 6개월 이후 영·유아에게 발생하며 1살에서 3살 사이의 어린이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수족구병은 콧물, 침, 그리고 물집에서 나온 진물에 의해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된 사람의 대변을 직접 접촉한 손을 입에 가져갈 때 전파된다. 아이의 몸에 열이 나면서 혀, 잇몸, 뺨 안쪽 점막, 손과 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면 이 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입안에 생긴 물집은 쉽게 터져 궤양이 되며 통증이 심해 음식을 먹기 힘들어진다.


현재로서는 수족구병에 대한 백신이나 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비누 혹은 손 소독제를 사용하여 손을 자주 씻는 등 아이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특히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 음식 섭취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지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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