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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 졸업사진,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tipInfo 2016. 7. 8. 19:18


의정부고 졸업사진,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솔직히 (관심이) 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재밌는 사진을 찍으면 저희도 즐겁고 사람들도 즐거워서 좋아요."


8일 오전 인터넷과 각종 SNS상에는 의정부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기다리는 네티즌들의 글이 올라왔다.


의정부고의 졸업사진 촬영 현장은 일반 학교와는 조금 다르다. 교복 대신 직접 준비한 각종 의상을 입고 재밌는 분장을 한다.


광고, 영화, 드라마 패러디, 청소년들이 즐기는 각종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분장부터 그해 이슈에 대한 재치 넘치는 패러디까지 다양하다. 의정부고의 졸업 앨범을 보면 한해 이슈를 다시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올해도 고등어 미세먼지 뉴스 패러디부터 영화 곡성, 내부자들 등 영화 캐릭터와 프로듀스 101 등 재치 넘치는 패러디 들이 눈길을 끌었다.


남자 고등학교인 의정부고는 약 7년 전부터 졸업생들의 '독특한 앨범 사진 찍기'로 화제가 돼 왔다.


'평범한 사진 말고 재밌는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자'는 몇몇 학생들의 졸업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며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사진을 찍는 학생들이 생겨났다.


7년이 지난 지금은 의정부고의 전통으로 자리를 잡았다. 앨범 촬영날인 이날 방송사의 취재 요청을 학교 측이 거절하기도 했다.


갈등도 있었다. 2014년 졸업 앨범 촬영 현장을 방문한 교감이 과도한 노출 등을 지적하자 사전검열을 한다고 생각한 한 학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내용을 올리면서 학교와 학생 간 마찰이 세간에 알려지게 된 것.


하지만 교감이 직접 학생에게 사과하고 학생들도 지나치게 문제가 있는 사진은 자제키로 해 문제가 해결됐다.


이날 앨범 촬영에 참여한 학생은 "사실 다른 학교에서도 재밌는 졸업 앨범을 찍어서 학생들 사이에 '원조가 밀릴 수 없다'는 비장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학업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큰데, 특이한 분장은 하는 친구들만 하고 많은 친구는 평범하게 사진을 찍는다"며 "힘든 수험생활에 이날 하루만큼은 모두가 즐거워져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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