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여름휴가 평균 4.4일

올해 기업 여름휴가 평균 4.4일

국내 기업들의 올해 여름 휴가 일수는 평균 4.4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 전국 5인 이상 529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6년 하계휴가 실태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휴가일수 평균이 4.4일이지만, 주말까지 포함할 경우 일주일 내외가 될 것이라는 게 경총의 전망이다.

이를 기업 규모 별로 살펴보면 300인 이상 기업은 4.8일이었고, 300인 미만 기업은 4.3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0.2일, 0.4일씩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기업들의 여름 휴가 일수는 2004년을 기점으로 변화가 뚜렷하다. 당시 주 40시간제 도입하면서 여름 휴가일수가 감소추세였으나 이후 점차 늘어나 올해 4.4일까지 늘어났다. 

이번에 휴가일수를 늘린 기업들은 ‘근로자 복지 확대’(41.1%)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생산량 감축’(32.1%)과 ‘연차수당 등 비용절감 차원’(21.4%) 등도 이유로 제시됐다.

하지만 휴가일수가 늘어난 대신 휴가비는 줄었다. 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들 중 휴가비 지급 예정인 기업은 66.7%였다. 이는 지난해(70.1%)보다 3.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