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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충전 웰빙 보양식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17. 01:33

보양식 & 웰빙주, 원기충전 환상짝궁

무더운 여름, 초복(14일)이 코 앞이다. 더위를 이기기 위해 보양식과 함께 웰빙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보양식에는 반주 한잔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반주로 마시는 전통주는 식후 텁텁한 입안을 깨끗하게 청소해 줄 뿐 아니라 더부룩한 속도 달래주고 게다가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어 '보양식에는 전통주'라는 공식이 성립한다. 여름철 보양식과 어울리는 전통주를 알아봤다.

기력 보충을 위한 최고의 보양제로 꼽히는 민물장어는 필수 지방산이 풍부해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장어에 포함된 칼슘은 골다공증 예방에 뛰어난 효능을 나타낸다. 하지만 장어 기름이 느끼해 보양식으로 꺼리는 사람도 적잖다. 이 같은 경우, 기름진 느낌을 없애주면서도 목 넘김이 깔끔한 약주를 곁들이면 좋다.

최근 새롭게 출시된 '천년약속 GOLD'는 장어구이의 느끼함을 개운케 해주며, 맛의 궁합도 좋아 장어와의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한다. 일반적인 술과 달리 세계 유일하게 상황버섯 균사체로 발효해 숙취가 남지 않고,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깨끗한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다. 또한 상황버섯 안에 든 베타 글루칸 성분은 면역력 강화, 항암, 활성산소 제거 효과가 있어 보양주로서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토종 닭에 찹쌀, 인삼, 대추, 마늘 등을 넣어 푹 끓여낸 삼계탕은 기운이 쇠하고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에 제일 먼저 찾게 되는 대한민국 대표 보양식이다. 하지만 고단백 고열량 음식이라 과하게 섭취할 경우 소화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원기충전 웰빙 보양식
이에 잘 어울리는 술은 매실주다. 매실은 다양한 종류의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는 건강식품으로서 보양식과 먹으면 배탈을 다스려주고 소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상면주가에서 새롭게 출시한 여름 세시주 '매실미주'는 친환경농산물로 인증 받은 하동 유기농 매실을 구매해 빚은 술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은은한 황갈색을 띠며 새콤달콤한 맛과 향긋한 매실의 향은 삼계탕의 부드러운 살코기와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추어탕은 얼큰한 국물이 매력적인 보양식으로 사시사철 내내 먹어도 건강에 좋다. 특히, 추어탕의 주재료로 쓰이는 미꾸라지에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단백질과 비타민A,D, 철분, 칼슘 무기질 등 영양분이 풍부해 자양강장 식품으로 그만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민물고기특유의 비릿함인데, 한약재가 들어간 약주는 미꾸라지, 메기 등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잡아줄 뿐 아니라 원기회복에도 좋다. 백세주의 패밀리 브랜드 '백세주 담'은 생 오미자와 산수유 등을 사용해 과실의 풍미가 진하면서도 맥문동, 진피 등 차(茶)류에 사용되는 약재가 들어있어 민물탕의 비린내를 제거하며, 맛이 달지 않고 담백하다. 또 일체의 첨가물 없이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천연산미로 맛을 내 건강에도 좋다.

비타민 B2,C,E가 함유된 오리고기는 이 밖에도 아미노산, 칼슘 등이 풍부해 예로부터 건강식으로 각광받아 왔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성장과 생리 기능을 유지시켜 주며 오리고기의 쫀득하고 담백한 맛은 여름철 우리네 입맛을 당긴다.

배꽃이 필 무렵부터 담근다고 해서 '이화주'라는 이름이 붙은 프리미엄 막걸리 이화주는 단맛, 신맛, 쓴맛, 떫은맛이 잘 어우러지고 감칠맛이 있어 무더운 여름, 갈증해소에 좋고 쫄깃한 오리고기 어우러져 최상의 맛을 자랑한다. 또한 효소와 효모가 풍부해 음식물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 오리고기를 먹을 때 그 영양분을 흡수하고 소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웰빙 한정식, 보양식 개념을 바꾸다

전통적 보양식은 고단백이란 공통점이 있다. 문제는 고단백인 만큼 '고칼로리'란 점. 요즘 너무 먹어서 건강을 해치면 해쳤지, 못 먹어서 아픈 사람 드물다. 보양식의 개념이 바뀔 때가 됐다. 건강한 식재료를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양념으로 정성 들여 맛 낸, 칼로리는 낮고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은 풍부한 신개념 보양식을 내는 서울의 '웰빙식당' 여섯을 레스토랑 가이드 다이어리R( www.diaryr.com )의 황정희씨가 가렸다.
달개비
식당 대표 함재연씨에 따르면, 달개비는 "맨홀 뚜껑에서도 자라 꽃을 피울 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잡초"라고 한다. 손님들을 이 생명력으로 충전해주고 싶어 식재료에 유난히 신경을 쓴다. 화학 제초제나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채소와 강원도 화전민 할머니가 채취한 산나물, 3년 이상 간수 뺀 천일염, 청와대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쇠고기를 사용한다. 홍어삼합처럼 전라도 음식이 포함되긴 하지만, 간은 과거 서울 양반집에서 먹었을 법한 정도로 맞춰 심심하나 싱겁진 않다. 먹는 즐거움만큼이나 보는 즐거움도 추구한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간결하고 모던하게 담는다. 큼직한 배를 절반으로 동그랗게 잘라 그 속을 백김치로 채운 배 물김치가 특히 아름답다. 서울 종로구 재동에서 지난달 광화문 성공회교회 옆, 옛 쎄실레스토랑 자리로 옮겼다. 객실 6개의 부티크 호텔도 곧 오픈할 예정. 한식당이 특급호텔에서 멸종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한식을 외국인에게 소개할 수 있는 호텔이 서울 한복판에 들어선다니 반갑다.
점심 코스요리로 계절상차림A(3만원)·B(4만원)가 있다. 저녁 코스요리는 달개비 4만5000원, 깊은산 6만원, 맑은물 7만원이다. 산더덕구이(1만8000·2만8000원), 너비아니 숯불구이(3만5000·4만8000원), 삼합(3만5000·4만8000원) 등 일품요리를 하나씩 맛볼 수도 있다. 식사로는 배 물김치 국수(8000원)와 약선비빔밥(1만2000원)이 훌륭하다. "직장인들에게 제대로 된 점심식사를 먹게 하고 싶다"며 대나무밥과 된장찌개 상차림(1만5000원), 누른밥과 된장찌개(1만원)를 내놓았다. 직장인에게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재료를 따져보면 크게 비싸다고 할 수도 없는 가격이다. 부가세 별도. (02)765-2068·2035, www.dalgae bi.com

소심
화학조미료는 물론 달걀도 사용하지 않아 각종 질환으로 외식이 불가능한 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산채비빔밥 같은 단품 식사메뉴가 있지만 정식을 추천할 만하다. 모든 음식이 한 상에 차려진다. 정식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코스를 기본으로 생선구이나 명란젓이 추가로 제공되는 일반 정식코스로 나뉜다. 주문을 하면 보통 15가지 내외의 반찬이 나오는데, 반찬 하나도 예사롭지 않다. 치자와 밀가루만으로 곱게 부친 모둠전이라던지, 함초 자체의 염분을 낮추고 유자청과 고추장을 묻혀낸 함초나물 등에서 주인의 내공이 느껴진다. 고향에서 계약 재배하여 가져온 박으로 만든 얌전한 박나물은 심심하면서도 재료의 맛이 살아있다. 소심정식A 2만원, 채식정식A 1만5000원. (02)734-4388.
바루
지난 6월에 오픈한 주목할 만한 사찰음식전문점이다. 조계종에서 직접 운영한다. 경남 산청 금수암 주지인 대안 스님이 제안한 사찰음식을 접할 수 있다. 기존의 사찰음식에 비해 프레젠테이션이 다양하고 화려하다. 음식은 코스로만 진행되는데 지리산 자락인 산청지역을 위주로 전국에서 공수한 청정 식재료가 돋보인다. 식전메뉴인 '주전부리'라고 이름 붙인 산야초부각이나 신선초와 더덕이 잣소스와 어우러진 '산더덕샐러드', 산삼과 유자소스의 깊은 맛이 잘 어우러진 '산삼유자소스' 등 다소 무미하다고 느껴지는 사찰음식에 대한 편견과는 달리 감칠맛이 살아있다. 10합 2만5000원, 12합 3만6000원, 15합 5만3000원, 송차 1만5000원. (02)2031-2081

뉘조
야생초를 음식에 이용해 오픈 이래로 꾸준히 인기 있는 집이다. 음식은 5가지 코스로만 진행된다. 모든 코스에 기본으로 나오는 시절무침과 김치류를 비롯해 뿌리범벅 등의 메뉴에 야생초발효액을 양념의 기본으로 해 맛을 냈다. 마지막에 제공되는 야생초효모액을 사용한 냉차로 깔끔하게 식사가 마무리된다. 고기류와 채소류들이 적당히 균형을 맞추고 있어 남성고객들도 만족할 만한 식사가 가능하다. 초창기 야생초를 이용한 다양하고 실험적인 메뉴를 만났던 것과 달리 다소 틀에 박힌 한정식 코스로 굳어진 점이 아쉽다. 우슬초코스 1만5000원, 익모초코스 2만5000원, 근채코스 5만5000원, 신선로 3만원, 부가세 별도. (02)730-9301

고메홈
국내 최초의 약선음식전문점으로 알려진 곳. 약선음식연구가 박희자씨가 운영한다. 삼, 배추뿌리 등 뿌리채소로 만든 천연재료를 사용한 소스와 양념으로 맛을 낸다. 해열 해독에 좋은 부추뿌리를 발효시켜 김치를 담근다. 모든 코스요리는 산약, 연자, 율무, 복령 등 9가지 약재로 만든 구선왕도고 수프로 시작하는데, 모든 약재를 찌고 말리기를 반복해 서양식 수프의 맛과 결합시킨 메뉴다. 가장 인기 메뉴는 유자청 송이 갈비구이다. 조약돌 위에 지글거리며 제공되는데, 갈비소스와 유자소스가 처음에는 서로 다른 듯하면서도 씹을수록 입안에서 서로 잘 어우러진다. 미정식 3만5000원, 선정식 5만5000원, 진정식 7만5000원, 고메정식 9만7000원, 홈정식 15만원, 부가세 별도. (02)568-4595

콩두이야기
경희궁 앞 역사박물관 내에 위치한 유기농 콩음식 전문점이다. 몇몇 한식메뉴들이 있기는 하지만 콩을 기본으로 건강식의 개념이 강한 퓨전메뉴를 낸다. 이 집의 청국장소스는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냄새를 비교적 거부감 없이 순화시키고 부드러운 질감을 주어 부담 없고 독특한 맛을 낸다. 해물두부볶음과 해물두부스테이크가 청국장소스를 활용한 대표적인 메뉴. 서버에게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없어 아쉽다. 버섯콩크림파스타 1만5000원, 두부새우볶음밥 8000원, 청국장소스의 해물두부스테이크 1만8000원(점심 기준), 부가세별도. (02)722-7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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