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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풍 분당카페거리] 분당 카페거리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6. 30. 09:31

유럽풍 분당카페거리

주소 : 경기도 성남시분당구 정자동

정자동에 가면 유럽 노천카페 같은 곳이 있다??

분당의 청담동이라 불리우는 정자동에 자리잡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거리는 들어서는 순간 고요하고 한적한 분위기에 단숨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깔끔하게 단장된 거리, 유럽의 노천 카페들처럼 줄지어져 있는 카페와 요리점들…

다른 압구정동이나 미사리같이 시끌벅적하지 않고 규모도 크지 않지만 아담하고 아늑한 분위기 또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기 때문에 최근 분위기 좋은 카페 추천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야외에서 커피를 마시면 그 이국적인 분위기에 유럽에 있는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다. 친구들, 연인들끼리 차한잔 마시면서 이야기하기 좋은 곳이다.


분당 카페거리, 로마를 옮겨놓은듯
목조 테라스·노천카페… ‘라틴의 향기’ 물씬
“이국적 느낌 좋아” 주말엔 원정관광객 북적

'여기, 한국 맞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주상복합건물 ‘파라곤’과 ‘상떼뷰리젠시’ 사이 골목. 뉴욕 그리니치빌리지나 로마 시가지에라도 온 듯한 느낌이다. 단풍나무 가로수 사이로 노천카페가 즐비한 모습이 완전히 라틴풍이다.

서울의 부촌(富村) ‘청담동’이 부럽지 않다고 해서 ‘분당의 청담동’ ‘분당 베벌리힐스’라고 불리는 곳이다. 청담동과 정자동에서 한 자씩 떼어내 ‘청자동 거리’라고 부르는 주민도 있다.

▲ 화창한 날이면 연인, 주부들로 북적이는 분당 정자동의 카페거리. 서울 강남의 청담동 못잖게 고급 브랜드가 많아‘청자동 거리’, 혹은‘분당의 베벌리힐스’라고 불린다. 허영한기자
도로는 4차로에 길이 500m. 양쪽으로 카페·레스토랑·옷가게·인테리어숍·꽃집·한정식집들이 가득하다. 재작년 가을부터 한 집 두 집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작년 여름 어지간히 모양을 갖추었고, 현재는 60개 넘는 상점이 입주했다. 유동인구는 평일 1만명, 주말에는 2만명으로 늘어난다. 성남·분당 주민보다는 입소문을 듣고 서울·수원·용인에서 원정온 이들이 더 많다고 한다.

여기 상가의 명물은 길가에 자리한 목조 테라스. 짙은 갈색의 원목으로 만든 데크(deck)에 테이블·벤치·난로로 꾸민 고풍스런 테라스가 행인들 눈길을 잡는다. ‘테라스 거리’는 주상복합 주민과 상가번영회의 작품이다. 상떼뷰상가번영회 정석준 회장은 “신도시에 어울리는 ‘문화의 거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상점 주인들이 자비를 들여 대리석 건물에 어울리는 야외 데크를 카페와 가게마다 꾸몄다”고 했다.

하얀 철제 울타리와 장미꽃으로 테라스를 장식한 카페 ‘마리’. ‘어머님들 모임, 아늑한 마리에서 커피와 케이크로 즐겨보세요’라고 쓴 간판을 걸었다. 주인 황마리아(48)씨는 “점심에는 인근 회사원들이, 오후에는 차 마시러 나온 주부들이 많이 온다”고 했다. 주변에는 ‘하루에’ ‘아루’ 등 강남에서 이미 유명세를 탄 카페들이 상륙해 있다. 물 한 잔도 와인글라스에 따라줄 정도로 서비스가 고급스럽다. 와플과 팬케이크가 나오는 브런치가 인기 메뉴다.


카페만 북적이는 게 아니다. ‘오일릴리’ ‘BCBG’ 등 해외 명품 의류점과 쥬얼리숍도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아동의류점 ‘루나예나’에 아이와 함께 쇼핑온 주부 김정희(39)씨는 “백화점에서 5만~6만원인 수입티셔츠가 여기선 2만~3만원”이라며 “상가 사이에 공원과 놀이터도 있어 아이들과 쇼핑하기에 딱 좋다”고 했다.

이 밖에 플로리스트가 직접 꽃을 골라주는 ‘플로미나’와 같은 화원, 새벽 2시까지 문을 여는 레스토랑 ‘사비니’, 오뎅바 ‘준’ 같은 주점 등 업종이 다양하다. 남자친구와 함께 우동·초밥전문점 ‘미소야’의 테라스에 앉은 배은지(23)씨는 “3000원짜리 우동을 먹으면서도 근사하게 세팅된 야외 테이블에서 이국적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주차 사정은 그리 좋지 않다. 파라곤 주상복합상가관리사무소 직원은 “주말이면 데이트 커플, 가족과 함께 온 외지인들의 승용차로 도로가 만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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