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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남자는 땀냄새, 남녀 땀냄새 왜 다를까?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6. 23. 02:14

남자 겨드랑이에서는 톡 쏘는 치즈냄새가나고 여자의 겨드랑이에서는 양파와 자몽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크리스티안 스타르겐맨 박사가 이끄는 스위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남성과 여성이 흘린 땀 냄새를 분석한 결과 성별에 따라 겨드랑이의 냄새가 뚜렷하게 차이 났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남성 실험자 25명과 여성 실험자 24명에게 깨끗하게 씻고 몸에 데오드란트를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해 실험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했다고 합니다. 이어 실험자들에게 15분 동안 사우나에 들어가거나 자전거 타기 운동으로 땀을 흘리도록 한 뒤 겨드랑이의 땀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는데요.

남성의 땀에서는 무취의 지방산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것이 겨드랑이의 박테리아를 만나 노출되면서 치즈에서 풍기는 냄새와 비슷해졌다고 하네요.


여성에게는 무취의 유황 화합물의 높은 양이 포함돼 있어 보통 ‘양파’ 냄새 비슷하게 난다고 알려진 물질인 ‘티올’이라는 화학물질로 변형된 뒤 양파와 자몽 비슷한 냄새가 났다고 해요.


연구팀은 “남성과 여성들의 암내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으며 일반적으로 남성의 겨드랑이 체취가 더 고약하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여성들의 암내가 더욱 불쾌했다.”고 하네요.



아포크린 땀샘이 예전엔 성적인 것과 깊은 관계가 있었지만 지금은 퇴화됐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즉 아포크린 땀샘은 동물의 이성을 유혹하는 ‘페로몬’과 같은 존재라는 것. 페로몬은 번식기에 들어선 암컷이 수컷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멀리 있는 상대에게 보내는 것이다. 암컷 나방은 아주 소량인 1만분의 1g의 페로몬으로 10km나 떨어진 수컷을 유혹할 수 있다.

체취는 땀이 관여하기 때문에 남녀간에 차이가 있다면 남자가 흘리는 땀과 여자가 흘리는 땀도 달라야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의 성분은 남자와 여자간에 차이가 없다.

결국 여성에게서 나오는 상쾌한 냄새는 화장품이나 향수 비누 삼푸 등 향을 함유한 것들을 오랫동안 사용한 결과 그 향기들이 몸에 자연스럽게 남게 돼 나오는 것. 그러나 여성은 생리시에 몸 냄새가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여성 호르몬 클리닉 루안 브리젠딘 박사는 “여성의 경우 생리 2주 전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면서 땀구멍의 피지가 증가하고 또 코의 감각 수용체가 민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여성은 평소보다 코를 찌르는 체취를 형성시키고 동시에 냄새를 훨씬 더 강하게 맡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나이가 들수록 피부 노화로 인해 땀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몸에 냄새를 일으키는 각질이 쌓여 냄새를 풍길 수 있다. 그러나 특별히 노인에게서만 나는 냄새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여자와 남자 중 땀냄새에 더 민감한 사람은 누굴까

미국 모넬화학감각센터 행동신경학자 찰스 와이소키에 따르면 체취 등을 감지하는 여성의 후각능력은 남성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체취 안에 포함된 생리학적인 데이터가 여성이 짝을 고르는 데 더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학술지 ‘Flavour and Fragrance Journal’에서 밝혔습니다.

겨드랑이의 땀 냄새인 액취(腋臭)와 다른 32가지 향을 섞어 남녀 실험참가자들에게 액취를 구분해 내도록 했는데 이 결과 남성 실험참가자들에선 32가지 향 중 19개 향이 액취를 가렸으나 여성들에선 2개 향만이 액취를 가렸다고 합니다. 즉, 액취가 다른 향과 섞여 있어도 여성은 더 민감하게 이를 감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같은 여성의 체취보다 남성의 체취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기타 향에 여성의 액취가 섞여 있을 때 여성 실험참가자들은 50%가량을 구분해 냈지만 남성의 액취가 섞여 있을 때는 81%가량을 구분해 냈다고 합니다. 이번 결과는 여성이 땀 냄새만으로 남성의 성적흥분 여부를 구분할 수 있다는 2008년 연구결과와도 일치합니다.

와이소키는 “이번 연구결과는 체취에 짝짓기에 필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뒷받침 한다”면서 “특히 여성에 있어 체취 안에 담긴 정보는 남성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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