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정보

쌈요리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6. 16. 09:27
기운없는 날 입맛 살리는 … 맛과 영양이 듬뿍… 신선한 채소 위주의 든든한 상차림

◇‘닭 잡는 파로’의 닭쌈.
오락가락하는 여름 날씨로 인해 왠지 기운이 안 나고 입맛이 없다면 무너진 신체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신선한 채소 위주의 든든한 한 끼 밥상을 마련해 보자. 특히 다양하고 신선한 재료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쌈 요리는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다.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즐거움과 신선한 채소의 아삭한 식감은 달아난 입맛을 찾아줄 것이다.

#달콤한 배추는 강된장과 함께

일반적으로 쌈에는 상추와 배추, 깻잎 등이 많이 쓰이지만 몇 가지 채소를 더 준비해 섞어 먹으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쓴맛, 매운맛, 단맛 등 쌈채소가 내는 맛의 종류에 따라 궁합이 맞는 음식도 따로 있다.

배추와 양배추를 교접해 만든 쌈배추는 배추의 쌉싸름한 맛과 양배추의 달콤한 맛이 함께 난다. 비타민과 나트륨, 철, 칼륨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항암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이 일반 배추의 48배가 함유돼 있다. 배추나 쌈배추, 케일, 뉴그린과 같이 뒷맛이 달고 약간 뻣뻣한 질감을 가진 쌈채소는 강된장이나 조개요리를 곁들이면 맛이 잘 어울린다.

치커리(엔다이브)는 은은한 쓴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잎이 가늘고 주름져 있을수록 부드럽고 맛도 순하다. 비타민A와 카로틴, 철분이 풍부하다. 마요네즈와 같은 감칠맛 나는 소스와 함께 먹으면 상큼한 맛이 난다. 치커리 이외에도 트레비소와 같이 쓴맛이 나는 쌈채소는 신맛이 나는 회무침, 단맛이 나는 닭갈비 등과 맛이 잘 어우러지고 음식의 소화를 돕는다.

적겨자잎은 코끝까지 찡해지는 강한 매운맛으로 입맛을 돋워준다. 비타민A·C가 풍부하고, 카로틴, 칼슘, 철도 많이 함유돼 있다. 이와 같이 톡 쏘는 매운맛으로 열을 내게 하는 쌈채소는 차가운 성질을 가진 돼지고기와 같이 먹으면 궁합이 잘 맞는다.

적근대는 피부미용에 좋으며 지방 축적을 방지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카로틴, 칼슘, 비타민B2, 칼륨, 철 등이 많이 들어 있다. 적근대와 같이 맛이 순하고 수분을 많이 함유한 채소는 고추장 소스가 잘 어울린다. 과일 등을 첨가해 상큼한 맛이 나는 퓨전쌈장을 곁들여도 좋다.

◇‘호아빈’의 월남쌈.
#마끼쌈·과일쌈도 있어요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싸먹는 상추쌈만 고집했다면 속 재료와 쌈채소에 변화를 준 외식 메뉴는 어떨까.

다양한 채소와 해물 재료를 싸먹는 쌈은 담백한 맛과 향긋한 향으로 미각을 사로잡는다. 일본라멘과 마끼전문점 ‘멘무샤’(www.menmusha.co.kr)의 마끼쌈은 일식당에서 볼 수 있는 마끼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이색 쌈요리다. 새우, 참치, 햄, 오이, 당근 등 채소와 해산물 위주의 10여 가지 재료와 밥을 김과 깻잎 위에 올려 돌돌 만 후,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참치를 듬뿍 올리면 신선한 마끼쌈을 즐길 수 있다. 각자의 취향을 살릴 수 있고, 재료의 조합에 따라 특색 있고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먹는 즐거움이 크다.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호아빈’(www.hoabinh.co.kr)에서는 일반 월남쌈을 업그레이드한 ‘월남쌈스페셜’을 만날 수 있다. 볶은 고기와 야채, 과일로 이루어진 기존 월남쌈에 훈제 오리고기, 해초, 새싹을 추가해 재료만으로도 알록달록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맛과 영양을 더했다.

◇‘멘무샤’의 마끼쌈.                                               ◇‘고기촌플러스바’의 과일쌈.
색다르게 요리한 육류를 과일이나 여러 가지 채소로 싸먹는 이색 쌈요리도 보양식으로 인기다. 고기 전문점 ‘고기촌플러스바’(www.gogichon.com)에서는 상추 대신 얇게 썬 과일을 고기쌈에 내놓는다. 고기와 과일의 조화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과일의 상큼한 맛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 깔끔하고 풍부한 고기맛을 느낄 수 있다. 키위, 바나나, 토마토, 와인에 절인 사과 등 계절에 따라 다른 7가지 과일이 나온다.

퓨전 치킨요리전문점 ‘닭 잡는 파로’(paro.kr)에는 부드러운 닭고기에 보쌈김치와 여러 가지 채소를 깻잎에 싸서 먹는 ‘닭쌈’이 있다. 오이, 당근, 양배추, 파슬리, 무순 등 갖은 야채를 곁들여 향긋함을 더했다. 여기에 밥과 계란국이 추가된 닭쌈밥은 든든하고 깔끔한 한끼 식사로 인기가 높은 점심메뉴이다.

‘보쌈당한오징어’(www.5bossam.com)는 오징어보쌈, 섞어찌개, 오징어만두, 방울만두 등 총 4가지의 메뉴만으로 입소문이 난 곳. 맵게 양념한 오징어를 먹기 좋게 썰어 아삭한 무채와 콩나물을 곁들여 먹는 ‘오징어보쌈’은 칼칼한 맛으로 여름철 잃어버린 식욕을 되찾는 데 제격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