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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밥을 먹지 않는 아이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7. 14. 13:36

안녕하세요 저희애기가 22개월인데요 밥을 먹다가 뱉어내는걸 많이하구요
갑자기 입에 머금고 있고 씹지를 않구요 밥을 잘 안먹으려고해요
두숟가락먹으면 그다음엔 머금고 있고 씹질않고 있다가 뱉어버리고
한꺼번에 많이넣어서 그대로 있습니다 그리고 또뱉구요 TT
밥을 먹이구요 우유 하루 3~4번 정도 간식조금 그렇게 먹이는데 무슨문제라도 있을까요 식단에 답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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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고형음식'에 충분히 적응되지 못해서... '씹고 삼키는' 일련의 과정이 원활 하게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배가 고플 때 '고체음식'을 주로 주시도록 하시고 조금이라도 먹은 후에 '액체음식'을 주시도록 하세요... 아직은 '액체음식'이 훨씬 소화흡수하기 편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화기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도 그런현상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 글이 도움이 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 이하 첨부 -------------------------
젖을 뗀다는 것, 즉 '이유'는 많은 어머님들이 오해하고 계신데... 사실은 '젖꼭지'를 띈다는 이야기 입니다. 적지 않은 어머님들이 젖병에 생우유를 넣는 다든지 해서 먹이는 상태인데도 젖을 뗐다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보통보다 더 늦게까지 인공 젖꼭지를 띄지 않으면 어떤 좋지 않은 점이 있을까요...
1. 만약에 젖병에 분유, 생우유, 두유등의 액체음식이 들어있다면 치아우식증, 즉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낮 동안이라면 그래도 낫겠지만 자는 중이라면 더욱 쉽게 충치가 발생하겠죠...
2. 부정교합, 즉 아랫니와 윗니가 잘 맞지 않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윗턱이 보다 튀어나와서 아랫니를 덮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아이들은 '젖꼭지'에 집착을 할까요...
1. 액체음식이 고체음식보다 훨씬 소화흡수, 삼키기, 등이 쉽기 때문입니다.
2. 젖꼭지를 입에 물고 있음으로해서 정서적 안정감을 얻기때문입니다.
유난히 젖꼭지에 집착하는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조금은 더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젖을 떼는(젖꼭지를 떼는) 시점은 원래는 자연스럽게 와야 합니다. 즉, 이유식을 시작을 하고 점차 씹는 연습, 삼키는 연습을 통해서 고형음식에 적응을 해 나가고 소화기관도 점차 능력이 좋아져서 잘 소화흡수를 하게되면... 고형음식 비중이 점차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면 액체음식의 비중이 점차로 줄어들게 되죠.

대게는 젖병으로 먹는 횟수가 점차 줄어들다가 딱 3번만 먹게 되는데...
1. 자기전
2. 아침에 일어나서
3. 낮동안 한번.... 대략 이정도 입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더 지나면 낮동안에 먹던것이 사라지고... 또 아침에 일어나서 먹는것이 사라집니다. 결국 자기 전에 먹는 것만 남게 되는데... 이 시기 이후에는 슬슬 젖병을 떼는 시점을 잡아야 합니다. 이런 경과는 아이마다 조금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젖꼭지를 잘라버리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약간은 쇼같은 일을 하면 ^^;; 아이들이 쉽게 포기하기도 하는데... 많은 아이들은 속지 않기도 합니다. ^^;;

그래서 밤중엔 물을 넣은 젖병을 주기도 하시면서 띄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가 낮에 섭취한 고체 혹은 액체음식이 충분하다면 밤 중에는 배가 고프지 않게 되고 그러므로 젖병을 떼기가 쉽게 되는데... 항상 그렇듯이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낮에 섭취하는 음식량을 체크하셔서 너무 적지는 않는지를 살피셔야 합니다.

젖병을 뗀 후에도 액체음식을 고체음식 사이사이에 주시는 것은 좋습니다. 단 절대로 젖꼭지는 사용하지 마시고 빨대나 컵으로 주셔야겠죠... 그것이 진짜 젖을 뗀 것이니까요...

그리고 요새 나오는 아이들용 두유는 분유를 대치하기 위해서 영양을 맞춘 것이니 걱정마시고 먹이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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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먹기 >>>
‘잘 먹는 다는 것’은 생각보다 여러 가지 깊은 뜻이 있습니다. 먹기도 잘 하지만 소화흡수도 잘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음의 원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1) 밥에 현미, 흑미, 수수, 조, 보리 등의 잡곡이 있다면 다 빼주세요. 밥은 흰 찹쌀 10% + 백미 90%로 해주시고 콩은 1종류만 조금 넣어주세요. 콩은 싫어하면 빼셔도 됩니다.
(밥의 량이 충분하고 잘 먹는 아이라면 잡곡을 넣어주셔도 됩니다. 단 그런 아이라도 잦은 복통, 다리아픔, 두통, 어지럼이 있으면 빼주세요. 잡곡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소화흡수력이 보통 이하인 아이들이 소화흡수하기에 힘이 듭니다.)

2) 식전 2~3시간에 간식은 금지(물 이외의 모든 것)해 주세요.

3) 간식은 식후 30분~1시간에 '후식'개념으로 주시고 항상 주식을 먹어야 후식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세요.

4) 집에서 마실 거리는 물, 요구르트 류(하루 1개 정도), 우유/두유 류 만 남기시고 쥬스, 탄산음료, 이온음료 류는 다 없애세요.

5) 초등학생 미만의 아이들 식사는 아직 꼭 하루 3식 체계로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조금씩 하루 4~5끼도 괜찮으니 아이가 배가 고파할 때(이때가 제일 흡수력이 좋습니다)가 식사 때가 아니라고 간식을 주지는 마세요.

6) 되도록 밖에서 많이 놀리세요. 손발이 운동이 많으면 소화기관이 튼튼해집니다.

7) 또래 아이와 같이 놀리면서 식사도 같이 시켜보세요. 또래가 있으면 놀기도 더 잘 놀고 경쟁심으로 밥도 더 잘 먹게 됩니다.

8) 간식은 가공식품이 아닌 감자, 고구마, 옥수수, 과일, 유제품 등을 위주로 하세요.

9) 밥을 먹으면서 TV를 보지 않도록 하고 돌아다니면서 먹더라도 쫓아가서 먹이지 마세요. 식사 시간이 30분이 넘어가도 돌아다니면 과감하게(^^;) 밥상을 치우세요.

10)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자주 마사지를 해주세요. 엄마 손이 약손이라서 소화흡수가 잘 됩니다.

11) ‘권하기’는 하되 억지로 먹이지는 마세요. 억지로 먹이는 것은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습니다.

12) 편식은 오로지 어머님의 인내(끈기를 가지고 자주 권하시는 것)와 다양한 조리법(같은 재료를 여러 방법으로 요리함)으로 고칠 수밖에 없습니다.

--- 소화흡수가 잘 안 되면 나타나는 증상 ---
1. 아이가 밥을 입에 너무 오래 물고 삼키지 않으려 한다.
2. 억지로 먹이면 구역질을 한다.
3. 밥을 꼭 물이나 국으로 삼키려한다. 밥은 잘 안 먹으면서 국수류는 엄청 잘 먹는다.
4. 이유 없이 밤에 자주 깨서 운다.
5. 변에서 시큼한 냄새 혹은 지독한 냄새가 난다.
6. 이유 없는 복통, 다리 아픔, 두통(어지럼)을 주 2회 이상 호소한다.
7. 먹기는 어느 정도 먹는 것 같은데 키와 몸무게 모두가 잘 늘지 않는다.
8. 얼굴에 버즘이 핀 것처럼 얼룩덜룩 하다.
9. 손톱 발톱이 쉽게 벗겨지거나 부스러지고 흰 반점이 많이 보인다.
이런 증상이 감기나 질병도 없는데 장기간 유지되면 장의 흡수력을 높이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키우미 한의원(ikiumi.com)
박기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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