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민주화와 인권회복, 사회정의실천 등을 위해 천주교 사제들이 결성한 종교단체.
구분 : 종교단체
설립연도 : 1974년 9월 26일
소재지 : 서울 종로구 동숭동 1-94 광장빌딩 5층
설립목적 : 인권회복 운동, 민주화 운동, 사회정의 실천운동
주요활동 : 양심수·장기수 석방 및 지원사업, 국가보안법 철폐사업, 한미행정협정 개정사업
규모 : 500여 명
약칭은 정의구현사제단이다. 1974년 7월 23일 지학순(池學淳) 주교가 '유신헌법 무효'라는 양심선언을 발표하고 체포되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뒤, 젊은 가톨릭 사제들이 중심이 되어 같은 해 9월 26일 강원도 원주에서 결성되었다. 결성 목적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사제의 양심에 입각하여 교회 안에서는 복음화 운동을, 사회에서는 민주화와 인간화를 위해 활동하는 것이다.
조직은 일정한 틀을 갖추고 있지는 않으며, 회원수도 일정하지 않다. 다만 전국의 사제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결성 당시 제1시국선언에서 인권회복 운동을 다짐한 이래 1974년 11월 민주·민생 운동을 다짐한 제2시국선언과 사회정의를 위한 복음선포 운동을 다짐한 사회정의실천선언으로 이어지면서 활발한 민주화 운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19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구속된 양심수 석방 및 유신헌법 반대운동을 시작으로 민주회복국민운동, 김지하(金芝河:본명 김영일) 구명운동, 1964년에 일어난 인민혁명당사건(人民革命黨事件)의 진상규명운동, 자유언론실천운동 등에 앞장섰다. 1987년 5월 18일에는 박종철(朴鍾哲) 고문치사사건의 축소·조작 및 은폐 사실을 폭로하여 전두환(全斗煥) 정권의 비도덕성과 사건의 진상을 널리 알리는 한편, 1989년에는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문규현(文奎鉉) 신부를 파견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 임수경(林秀卿)과 함께 귀국하도록 하였다.
1999년 10월 성직자의 사회정의활동에 대한 신학적 근거와 당위성을 밝힌 사제헌장을 제정하였고, 현재도 양심수·장기수 석방 및 지원사업, 국가보안법 철폐 운동, 한미행정협정 개정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본부 사무실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 1-94번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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