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응급 조치나 병의 예방약으로 갖추어 놓는 약품.
특히 급성질병이 생길 때 대비하여, 가까운 곳에 약방이나 의료시설이 없는 곳은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감기·몸살·소화불량 등 가정에서 사용할 기회가 많은 약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하면, ① 감기약:대개의 감기 병원체는 바이러스인데, 그것을 사멸시키는 원인요법의 치료약은 아직 없으므로, 일반적으로 감기약이라면 대증요법약을 쓴다. 특히 해열진통제가 주가 되고, 그 밖에 진해약(기침 멈추는 약),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성 비염 등일 경우) 등을 배합한 것이 많다. 해열진통제는 열을 내려가게 하고, 두통이나 근육통·관절통 등을 가라앉히지만, 과민성증세, 즉 발진 등을 일으키는 사람이 많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감기약을 먹고 발진 경험이 있던 사람은 미리 의사·약사에게 알리고서 진찰이나 처방을 받는다. 감기약은 대증요법약이므로 필요할 때만 사용하여야 하며 계속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② 위장약:위장약에 만능약은 없다. 위가 아프거나 가슴이 쓰리거나 할 때는 위액의 분비를 억제하고 위의 활동을 둔하게 하는 약을 쓰고, 과식·소화불량일 때, 식욕을 잃었을 때는 반대로 위액분비를 촉진시켜 위의 활동을 돕는 약을 쓴다. 여러 가지 건위제(健胃劑)를 상용하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상용해야 하는 상태가 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그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사용 기회가 많은 것은 설사약이나 이것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변비일 때 쓰는 하제(下劑)로서 비교적 안전한 것은 대변연화제가 있다. 그러나 하제를 연용하면 습관성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강한 하제가 유산의 원인도 되기 때문에 삼간다. 하제 외에, 변비에는 글리세롤 관장약 등이 편리하다.
③ 보건약:병의 치료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이 더욱 체력을 강하게 하려는 데 쓰는 보약을 말한다. 보건약에는 비타민제·호르몬제·강장제·드링크제 등과 한약제 등이 있다. 보건약에도 부작용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④ 소독약:가정상비약으로서 외상 등의 소독용으로 요오드팅크 등과, 보건위생상으로 사용하는 주변 소독용 크레졸 및 소독용 알코올 등이 있다. ⑤ 가려움증에 쓰이는 상비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제나 석탄산아연화찰제도 있다.
⑥ 습포약:좌상이나 염좌, 요통 등의 응급처치에 사용하는 외용약으로서, 염증 부위를 식히는 것과, 따뜻하게 해서 혈행을 좋게 하는 것이 있다. ⑦ 견비통이나 근육의 통증에 사용하는 것으로 환부에 붙이는 약을 준비한다. ⑧ 벌레물린 경우에 사용하는 상비약으로, 암모니아수나 연고제 등을 준비한다. 이 밖에도 멀미약·열상치료약·창상보호제 등이 있다. 내복약이나 외용약을 몇 번에 걸쳐 사용하여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설사가 멎지 않는 경우 등에는 사용하던 약을 중지하고 반드시 의사나 약사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가정상비약은 보관하는 데에도 주의하여야 한다. 고온이나 습기를 피하고 직사광선을 피한 높은 곳에 보관한다. 단 냉소보관이 필요한 물약이나 안약 등은 냉장고에 보관한다. 의사나 약사가 처방한 약은 복용기한이 지나거나 다른 사람에게 먹이지 않도록 폐기한다. 또한 약을 담는 그릇을 바꾸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1년에 한 번씩은 새 것과 교체하여 준비하도록 한다. 특히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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