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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이면 뚝딱 초간단 파티요리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2. 29. 14:49

“요리에 자신없는 싱글들 즉석식품 이용해보세요”
회사원 김준우(29·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사진) 씨는 이번 주말에 친구들을 집으로 불렀다. 옆구리가 허전한 싱글 친구들끼리 모여 근사한 송년파티를 열기로 한 것이다. 할 줄 아는 요리가 라면밖에 없는 김 씨는 걱정이 태산이다. 인터넷에서 요리법을 검색해 예행연습을 해보려고 했지만 재료가 너무 많고 요리 순서가 복잡해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는 “출장요리사를 부르기에는 초대 인원이 적고, 음식을 사다가 상을 차리려니 성의가 없어 보인다”고 털어놨다.
김 씨 같은 싱글남, 싱글녀들은 집으로 친구를 초대하기가 두렵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비장의 요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짝을 찾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이 요즘 싱글들 사이에서 불문율이다.
요리 연구가들은 “요리 경험이 적다면 즉석식품을 이용하라”고 권한다. 식품업체 동원F&B의 박희순 마케팅 과장은 “즉석식품을 이용해 메인 요리와 간단하게 집어먹을 수 있는 사이드 요리 2개 정도 준비하고, 여기에 와인을 곁들이면 손색없는 파티 상차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동네 슈퍼에서 일회용 밥, 캔 참치, 게맛살 등 3가지 즉석식품과 약간의 부재료를 구입해 1시간 안에 파티상을 차려보기로 했다.

■색다른 맛 게맛살 토마토볼
게맛살은 김밥에 넣을 때 사용하는 긴 직사각형 모양과 결에 따라 찢어 놓은 형태가 있다. 잘게 다져서 사용할 때는 결에 따라 찢어 놓은 것이 좋다.
재료: 게맛살, 방울토마토, 마요네즈, 와사비
만드는 법: ①게맛살을 다져 와사비와 마요네즈를 넣어 버무린다. ②방울토마토를 반으로 갈라 속을 파낸 후 그 안에 양념한 게맛살을 넣는다. 예상 시간: 15분

■입 안에서 톡톡 참치날치알 케이크
참치 캔에 들어 있는 오일은 식물성 기름이기 때문에 먹어도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일이 많이 포함되면 요리 형태가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따라 내거나 짜서 쓰는 것이 좋다.
재료: 캔 참치, 날치알, 오이, 파프리카, 작은 종이컵
만드는 법: ①파프리카, 오이를 잘게 다진다. ②종이컵에 오이, 참치, 파프리카, 참치를 순서대로 넣은 후 거꾸로 놓고 컵을 조심스럽게 빼낸다. 맨 위에 날치알을 얹는다. 예상 시간: 10분

■고소한 현미그라탱
김 씨는 밥에 치즈, 각종 야채를 넣은 그라탱을 메인 요리로 결정했다. 치즈가 많이 들어가는 그라탱은 한국인의 입맛에 약간 느끼할 수 있으므로 흰쌀밥 대신 깔깔한 현미밥을 택하는 것이 좋다.
재료: 일회용 현미밥, 마요네즈, 피자치즈, 당근, 양파, 햄
만드는 법: ①당근, 양파, 햄을 잘게 썰어 그릇에 담고 버터를 넣어 전자레인지에서 2분 정도 가열한다. 밥도 따로 레인지에 데워 놓는다. ②오목한 내열용기에 밥과 야채를 섞고 마요네즈를 살짝 뿌려준 후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피자치즈를 듬뿍 올려 3분간 레인지에 돌려 주면 현미그라탱이 완성된다. 이때 랩을 씌우지 않는 것이 포인트.
예상 시간: 15분

■파티 분위기 물씬 테이블 차리기
송년파티 준비의 마지막 관문은 테이블 세팅이다. 세팅을 할 때는 만드는 음식을 고려해 전체적인 색상을 정해야 식욕을 돋울 수 있다.
요리연구소 푸드앤컬처코리아의 김수진 원장은 “테이블을 돋보이게 하려고 화려한 그릇을 많이 사용하는데 지나치게 화려한 그릇을 놓으면 자칫 음식보다 그릇만 돋보일 수 있으므로 테이블보와 비슷한 색상의 접시나 흰색 접시를 매치하는 것이 음식을 돋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테이블 덮개는 전체를 덮을 수 있는 테이블보 또는 개인 매트를 준비하면 된다. 빨간색이나 초록색을 이용하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초,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와인, 샴페인 등과 함께 중앙에 적절히 배치하면 계절감을 살리는 테이블 세팅이 될 수 있다.
예상 시간: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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