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박 껍질: 숙채나 생채로 나물을 해 먹거나 수박정과를 만들어 먹는다. 그럴만한 시간이 없다면 수박껍질 안쪽을 숟가락으로 싹싹(박박) 긁어 속을 긁어낸다. 긁어 낸 속을 물기를 꼭짠 후 버리면 음식물 쓰레기가 상당히 줄어든다.
*수박정과 만드는 방법: 수박 껍질에 붙어있는 붉은 속살과 두꺼운 겉껍질을 충분히 잘 벗긴 후 마름모 모양으로 썰어 놓는다. 썰어 놓은 수박껍질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다. 데쳐놓은 수박껍질에 물엿을 듬뿍
넣고 약한 불에서 서서히 졸인다. 수박껍질을 한참 조려 투명해질 정도로 한참을 졸인다. 조금
더 졸여 쫄깃쫄깃할 정도로 졸인 후 넓은 접시에 꺼내어 식힌다.
2. 딱딱해져버린 생선구이 : 딱딱해져 반찬으로 다시 먹을 수 없는 생선은 가시를 발라낸 후 살만 곱게 갈아 냉동에 두었다가 부침이나 볶음밥을 만들 때 이용한다. 또 조기같이 비린내가 적게 나는 생선은 탕으로 끓여 먹어도 된다.
*탕 끓이는 법: 물에 고추가루, 무, 호박, 양파를 넣고 먹다 남은 생선을 넣어 끓인 후 다진 마늘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생선머리를 버리지 않고 함께 넣어 끓인다. (어두일미)
3. 육수를 내고 남은 멸치 : 물기를 뺀 다음, 바짝 말려서 캇터기에 갈아두고 비빔밥이나 볶음밥의 조미료 대신으로 이용한다.
4. 국물을 내고 남은 다시마 : 건져내어 바짝 말린 후 튀겨 먹는다
5. 먹고 남은 빵: 냉동에 얼려두었다가 강판에 갈아 튀김옷을 입히는 빵가루로 이용한다.
6. 먹고 남은 상추 : 상추쌈을 먹고 남은 상추는 겉절이를 하여서 먹거나 부침재료로 이용한다.
7. 먹다가 남은 김밥 : 김밥은 더운 날씨에 실온에 오래두면 상하기 쉽다. 그렇다고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딱딱해져 맛이 없다. 이럴 때는 튀김옷을 입혀 김밥튀김을 만들어 먹는다.
8. 먹고 남은 밥 : 밥은 꼭 먹을 만큼만 하되 손님초대 때나 어쩔 수 없이 남은 밥은 냉장고가 아닌 냉동실을 이용하여 1회분씩 얼려 두었다가 먹을 때 필요한 양만큼만 꺼내어 해동시켜서 먹는다. 아니면 누룽지를 만들었다가 기름에 튀겨 아이들 간식이나 요리로 이용한다. 김부각을 만들 때 찹쌀풀 대신에 찬밥을 이용하여도 된다.
*찬밥으로 누룽지 만드는 방법: 찬밥을 밥솥에 얇게 편 후 물을 붓지 않고 다시 밥을 하면 누룽지가 만들어진다. 뚝배기를 살짝 가열시킨 후 찬밥을 얇게 펴서 약한 불에서 가열시켜 누룽지를 만든다.
9. 쓰고 남은 표고버섯 : 말려서 보관하여 필요할 때 꺼내어 쓴다. 부드러운 표고버섯의 맛을 원한다면 씻지 않고 바로 냉동에 둔 후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쓴다.(씻어서 넣어두면 서로 달라 붙어 떼어내기가 어렵다.)
10. 먹고 남은 풋고추: 냉동고에 얼려놨다가 된장찌게 등 찌게류의 음식을 만들 때 꺼내어 쓴다.
11. 여름에는 김이 잘 변한다. 변한 김으로 김구이를 해 먹게 되면 맛이 없다.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고 이럴 때는 김부각을 만들어 먹는다.
*김부각 만드는 법: 햇볕이 좋은 날 찹쌀풀을 되직하게 쑤어 넓은 채반에 김을 올려놓은 후 찹쌀풀을 골고루 발라
바싹하게 말린 후 기름에 튀겨 먹는다.
12. 요리하다 남은 햄과 소시지: 잘라낸 자리에 식초를 묻혀 랩으로 싸둔다. 살균 효과도 있고 맛이 변하지 않는다.
13. 자투리 야채 : 일주일에 한번씩 냉장고를 정리한다. 요리하다가 남은 자투리 야채들을 모두 모아 잘게 썰어 쇠고기야채찹쌀죽이나 볶음밥을 만들어 먹는다. 쇠고기 다진 것을 넣어 만든 쇠고기 야채 찹쌀죽은 바쁜 아침에 좋은 음식이 된다. 먹기 편하고 영양만점이다.
14. 파뿌리 : 파는 냉장고에 넣어두면 마르거나 물러서 버리기 쉬운데 뿌리가 있는 파를 구입하여 화분에 심어두고 먹으면 상하지 않고 오히려 새싹이 돋아나서 더욱 오래 먹을 수 있다. 파뿌리는 성질이 따뜻해서 찬공기를 쐬어 생긴 감기에 좋고 파는 방향성이 있는 식품이어서 막힌 곳을 뚫어 주는 역할을 하므로 버리지 말고 말려서 잘 모아두었다가 감기약을 만들 때 사용한다.
*파뿌리를 이용하여 감기약 만드는 방법: 말린 파뿌리 2개, 무우 2토막, 귤껍질 말린 것 한줌, 배 한 개를 1리터의 물에 넣어서 한 시간정도 은근한 불에서 달인 후 여러번 나누어 먹는다.
15. 먹고 남은 나물 : 한 두번 먹고 남은 나물은 버리기 쉬운데 버리지 말고 돌솥비빔밥의 나물로 이용한다.
*집에서 만드는 돌솥비빔밥: 뚝배기에 버터나 마아가린을 넣고 밥을 담는다. 그 위에 나물을 올려놓고 약한불에서 밥과 나물을 데운다. (마아가린을 넣고 돌솥 비빔밥을 만들면 고소한 누룽지가 만들어진다.) 그 위에 달걀부침을 얹고 다시마튀김을 잘게 부셔트려 올린 후 참기름과 고추장 양념을 담아서 비벼 먹는다.
16. 장조림의 남은 간장 : 절대 그냥 버리지 않고 멸치를 졸이거나 나물 볶을 때 재이용하면 찬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17. 김빠진 맥주 : 먹다가 남은 맥주는 냉장고에 보관 하다가 생선요리를 하기 전에 생선에 뿌려두면 생선의 비린내가 제거된다. 그리고 싱크대를 청소할 때 이용하면 냄새제거와 소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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