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이 멈춘다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착상하면 난소에서 생긴 황체는 점차 발육, 황체 호르몬을 분비한다. 그 작용에 의해 자궁 내막의 분비 기능도 왕성해지고 임신하지 않은 경우처럼 내막이 벗겨지지도 않는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월경 출혈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처럼 월경을 하지 않는 것이 임신을 알게 되는 최초의 징후라고 할 수 있다.
기초 체온은 고온을 유지한다 월경 주기의 후반, 배란이 일어난 후 약 2주일 동안에 기초 체온이 고온이 된다. 체온이 높아지는 것은 주로 난소에서 분비되는 황체 호르몬의 작용에 의한 것이다. 임신하면 황체는 임신 황체라고 하여 보통 때보다 크고, 기능도 더욱 왕성해진다. 황체 호르몬의 작용이 왕성해짐에 따라서 기초 체온도 고온기가 계속된다. 임신하지 않았을 때의 평소 기초 체온은 고온일 때도 36.8~37℃ 정도이다. 하지만 임신이 되면 이보다 조금 높은 37.2~37.3℃까지 올라가는 것이 보통이다. 임신 초기에 보이는 기초 체온의 상승은 난소의 임신 황체가 지속되는 만 14~16주 정도까지 계속되다가 그 후에는 다시 내려온다.
입덧이 시작된다 입덧이 일어나는 시기는 보통 월경이 멈추었다고 생각한 때부터 1~2주일 정도 지난 무렵이다. 하지만 그보다 빠르거나 늦은 사람도 있다. 하루중 아침에 이런 증상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 모닝 시크니스(Morning Sickness)라고 하지만 저녁 식사 전후에 가장 증상이 심하다는 사람도 있다. 입덧에 대해 특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될 점은 다음 월경 예정 시기 이후에 이러한 위장 증세를 느낄 것이다. 이때는 내과 의사가 아니라 반드시 산부인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이 증상을 만일 위염이나 위궤양 때문이라고 착각하여 위장 투시 X선 검사라도 받게 되면 태아의 발육 장애와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
잦은 소변 자궁이 임신에 의해 커지기 때문에 방광이 압박을 받아 소변 보는 횟수가 많아진다.
잦은 변비 또한 황체 호르몬의 작용이 강해짐으로써 장의 운동이 방해받기도 한다. 따라서 변비가 되기 쉽다.
유방이 커짐 유방이 커져 어느 한 곳에 응어리가 생긴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정서 불안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 왠지 모르게 짜증이 나는 증상도 임신 초기에는 흔히 있는 일이다.
임신 검사 대개 마지막 월경의 첫날부터 계산하여 5주일 이후에 검진을 받는 것이 무난하다. 임신을 하게 되면 소변으로 임신 호르몬 HCG가 배출된다. 이와 반응하는 약품을 이용해 간단히 임신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자가 임신 진단 시약이 상품화 되어 있다. 시험 후 3~5분 정도면 시험 결과를 알 수 있어 간편하며 정확도도 90% 이상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