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미티즘, 그리고 동양에서는 도교의 논리에 의해 남성들은 지난 수세기 동안 미혼여성 중에서도 동녀를 성적으로 상대하면 회춘하게 된다고 믿고 있다. 동녀와 함께 자면 건강을 되찾는다는 서구인들의 믿음은 구약성서 열왕기상 편에 나오는, 3천여년 전 이스라엘 왕 다윗의 이야기에서 유래된다.
다윗이 늙고 기운이 쇠하자, 신하들은 정력을 보강하는 방안으로 동녀를 찾아 나섰다. 그들은 슈넴이라는 마을에 살던 아비삭이라는 동녀를 데려와 왕에게 동침을 권유했다. 이렇게 동녀와 동침하면서 정기를 되찾으려는 습속을 ‘슈넴의 여자’라는 뜻에서 슈네미티즘(Shunammitism)이라고 부른다.그러나 슈네미티즘은 정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동녀와 나체로 살갗만 댈 뿐 성교는 금했다.이슬람교의 예언자 마호메트는 자신보다 15살 연상이던 부인이 죽자 우울증에 시달렸는데, 주변에서 그에게 슬픔을 잊기 위해 다시 결혼하라고 권하자 아예샤라는 9살 소녀와 결혼했다. 대부분의 이슬람교 권위자들은 마호메트가 그 소녀와 결혼했어도 성적으로 성숙하기 전까지는 성교행위를 하지 않았고, 그 대신
슈나미티즘 생활에서 위안을 얻고 활기를 되찾았다고 믿는다.
중국의 도교는 초창기 남녀 모두의 성적 쾌락을 중요시하는 차원에서 출발했지만, 기원전 3세기쯤부터 남성의 쾌락위주로 발달했다. 그뒤 도교는 남성의 불로장생을 위해 숫처녀나 여러 여성을 성적으로 상대하되, 사정을 통제하라는 식으로 가르쳤다. 소녀와 동침할 때 성교를 하더라도 사정을 하지 않으면 소녀로부터 젊음의 기를 얻게 되어 장수하게 되지만, 사정을 하면 기를 얻을 수 없다는 논리였다.
반대로 젊은 남성이 나이가 든 여성과 성교를 하면 자신의 정기를 모두 빼앗기게 되므로 주의를 요한다는 논리도 있었다. 과거 남성들의 건강과 장수 논리는 동녀와 자더라도 슈네미티즘처럼 아예 성교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 또는 도교처럼 성교를 하더라도 사정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과 관련돼 있었다. 그래서 도교의 입장에서는 남성이 사정을 하지 않고서도 성교를 오랫동안 지속시키는 방법을 훈련시켰는데, 이는 고대 페르시아에서 인도의 힌두교 및 중국의 도교에 전해졌다. 그러나 이런 논리의 신빙성을 가리기에 앞서 그 요구사항들은 대단한 노력이 수반되는, 실제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다. 문제는 상당한 노력을 요했던 이러한 습속들이 남성들에게 나이 어린 여자와 성교를 해야 쇠퇴한 정력이 보충된다고 잘못 전달됐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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