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육류수출협회가 일부 일간지에 게재한 미국 쇠고기 마케팅 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21일 일부 일간지를 통해 ‘저희 가족이 즐겨먹는 미국산 쇠고기! 한국에서도 안심하고 드셔도 좋습니다’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내보냈다.
육류수출협회는 “최근 한국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뼈가 발견된 것이 문제가 되면서 마치 뼈 자체가 위험한 물질인 듯 잘못 알려지고 있다”며 “그러나 뼈는 위험한 물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미국은 생산과정에서 먼저 광우병위험물질을 철저히 분리하고 있다”며 ”특정 위험물질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정부는 광우병 위험을 우려해 뼛조각이 포함된 일체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더구나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한때 검역중단 조치에까지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아예 뼈가 포함된 쇠고기의 수입이 당연하다는 듯한 인상을 주는 광고를 게재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 이는 뼈있는 쇠고기 수입을 전제로 한 광고라는 게 시민단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지난 5월부터 9월13일까지 실시된 수입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과정에서 무려 9번이나 뼈가 발견됐지만, 미국육류수출협회를 비롯한 미국 측은 아직 이렇다할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수입이 금지된 뼈포함 쇠고기의 발견에는 침묵하면서 뼈는 위험물질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는 것은 기본적인 국가간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일 뿐만 아니라 한국을 무시하는 태도라는 지적이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관계자는 “한미양국이 뼈 없는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애초에 결정한 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며 “쇠고기에서 뼈가 발견된 이후 검역중단 사태를 겪고도 자정 노력은 보이지 않고 아예 뼈가 안전하다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건 오만불손한 미국의 태도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미국육류수출협회 관계자는 “보는 시각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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