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자신의 통증 양상을 고려하지 않고 남들의 얘기만을 듣고 등산이나 달리기, 걷기 운동을 한 다음 요통이 더 나빠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렇다면 전문의들이 보통 요통 환자들에게 걷기를 권하는데 왜 요통은 악화되는 것일까요?
과거에는 갑자기 요통이 생기면 쉬어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최근에는 오래 누워 쉬면 척추를 지탱해 주는 허리근육과 복부근육이 약해지므로 2,3일 정도 휴식과 안정을 취한 후에는 규칙적으로 움직이도록 권하고 있다. 걷기는 허리건강에 여러 모로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걷기는 전신체력인 심폐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요통으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심폐지구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쉽게 피곤해지고 피로회복도 느리게 됩니다. 걷기는 약해진 전신체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운동 방법입니다.
그리고 걷기는 진통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큰 근육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은 엔돌핀 분비를 촉진해 통증을 덜 느끼도록 해주며, 그리고 척추를 세워주는 척추기립근과 복부근육을 강하게 만들며 혈액순환을 좋게 해 손상된 디스크나 인대 근육의 치유를 촉진합니다. 걷기는 특별한 장비도 필요 없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안전한 운동이므로 전문의들은 요통환자들에게 걷기를 권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걷기를 할 때도 조심할 점이 있습니다. 요통 환자들은 평지나 포장된 도로를 걷는 것이 안전합니다. 울퉁불퉁한 도로를 걸으면 골반과 척추에 불균등한 충격이 전달되고, 그 결과 손상된 디스크나 인대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는데, 이것은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걸을 때는 척추의 자연스런 곡선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척추는 일직선으로 된 것이 아니라 S자처럼 약간 휘어져 있습니다. 지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스프링처럼 흡수하는데 매우 유리한 구조입니다. 그런데 언덕이나 계단을 오르면 허리의 자연스런 곡선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에 불필요한 압력이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시간 걷는 것은 오히려 척추에 부담이 됩니다. 특히 척추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골반의 정렬이 바르지 못한 요통 환자의 경우 걸을 때 발생하는 충격이 골반의 정렬을 더욱 나쁘게 만들어 요통을 악화시킬 위험이 무척 높습니다. 걷기나 등산을 하고 난 다음 요통이 악화됐다면 골반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출처] 보행이 요통에 도움이 될까?|작성자 ptranger2003
이런 환자들은 걷기 운동을 하기에 앞서 반드시 전문적인 물리치료사나 혹은 전문 치료사의 진단과 운동 처방에 따라 골반을 바로 잡는 운동을 하거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외 없는 법칙이 없듯 모든 사람에게 좋은 운동이란 없습니다. 가장 안전한 걷기조차 어떤 요통환자에게는 나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가슴에 새겨 두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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