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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 심해지는 가을.. 이놈의 입냄새 물러거라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0. 20. 09:17

영화배우 비비언 리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상대역인 클라크 게이블과 키스 신을 찍다

입 냄새 때문에 졸도했다는 일화가 있다. 극단적인 경우지만 입 냄새는 이처럼 대인 관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입 냄새라고 모두 같은 이유로 생기지는 않는다. 냄새의 종류에 따라

원인 질병이 다르다. 입 냄새는 왜 나고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대부분 입 냄새가 나는 원인은 입속 수분이 부족 때문이다. 아무리 양치질을 해도 이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 침이 많으면 세균이 씻어내 이런 찌꺼끼에 세균이

들어붙지 못하게하지만 침이 부족하면 세균이 들어붙어 찌꺼기를 부패시킨다. 침 속에는 불소, 락토페린 등 항균성분이 있다. 침이 풍부해야 항균성분도 활발히 작용해 음식물 찌꺼기가 썩는 걸 막을 수

있다. 건조한 가을이 오면 남새 남녀의 고민이 점점 심해지는 이유이다. 자고 나면 입 냄새가 나는

이유는 수면중 침이 분비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통상 물을 한 잔 마시면 냄새가 사라진다,

침의 분비량은 연령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중년에 접어들면 침샘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입 냄새가 심해진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도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지방이 분해되면서 아세통이 방출되기 때문이다.

내과적 질병 때문에 입 냄새가 날 때는 냄새의 종류가 다르다.

당뇨병이 있으면 다이어트 때와 비슷한 아세톤 냄새가 난다.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면서 포도당의

이용이 줄어들고 지방대사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간 기능이 심하게 손상돼 있으면 썩은 달걀

냄새가 난다. 만성축농증은 치즈 냄새, 신장 기능이 안 좋으면 생선 비린내가 난다.

이런 내과적 질환이 있을 때는 병부터 고쳐야 냄새를 잡을 수 있다. 특별한 질환이 없을 때는

입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좋다. 입을 벌리고 숨 쉬는 사람은 코로 숨을 쉬는

습관을 들여야한다. 이를 위해서 밤에 잘때는 베개의 높이를 낮추는 게 좋다.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젖은 빨래나 가습기를 잘 활용한다.

무엇보다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수분이 많은 야채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반면 커피나 술을 피한다. 이뇨작용이 있어 몸을 더 건조하게 만들 뿐이다. 흡연도 좋지 않다.

입속을 마르게 하고 니코틴 등이 입 냄새를 더 부추긴다.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구강 청결제는

오히려 입속을 건조하게 하므로 피한다. 칫솔질도 잘 해야 한다. 잇몸과 치아가 닿는 부분에 45도 각도로 칫솔모를 댄 다음 조금씩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닦고 혓바닥도 함께 닦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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