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살찌는게 겁이나서
마련해본 요리중 하나이다
날미역을 소금물로 주물러 씻은 다음
여러번 헹궈내고
팔팔 끓는 물을 끼얹어 파릇하게 만든다음,
참기름, 집간장, 맛소금, 흑임자
(좀더 깊은 맛을 원한다면 감치미를 미량만
첨가)
이렇게 해서 버무린 다음
먹기직전에
배채를 섞는다.
고명으로 홍고추채를 곱게 얹어준다.
요즘은 일부러
모든 요리에는
까만깨를 쓰고 있다.
** 암을 억제하는 미역***
미역은 다양한 무기질, 비타민 및 섬유질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점질성 다당류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미역 다당류는 20-30% 정도가
알긴산 형태로 존재하고 황산기를 함유한
산성 다당인 퓨코이딘도 미역에 다량
존재하는데 이들은 다양한 생리활성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한 연구팀에서는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는 인도인들과
아프리카인들의 대변 통과시간이 약 30시간인데 비하여, 섬유식보다 가공 정제한
식품을 많이 먹는 미국인이나 영국인들의
대변 통과시간은 평균 72시간 이상 소요되며
대변의 양 또한 적다는 것이다.
대변은 체내의 노폐물이며 특히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장
내에서 오래 머무르면 그만큼 인체는
발암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셈이 된다.
섬유질은 발암물질 등을 흡착하여 체외로
빠르게 배출하는 효능이 있으며 바로
미역에 이러한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역으로부터 추출된 퓨코이딘은 체내의
면역력을 높여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한 이 물질은 여러 종류의 종양세포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최근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
위장관에 부착하는 것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었다.
성인 T세포 림프종(Adult Tcell lymphoma:ATL)
이란 흔히 혈액암이라고 하는 것이다.
미역의 생식기관인 미역귀에서 추출한
물질이 암 세포 억제 효과와 이
ATL 바이러스 증식 억제효과가 있다고
하여 여러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역에는 또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어
암 발생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의 손상을 차단,
암세포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무리 암예방 효과가 뛰어난
식품이라 하더라도 조리방법에 따라
그 효과가 조절된다고 생각된다.
지나치게 맵거나 짜게 간을 하거나 굽거나
튀기는 조리방법은 오히려 인체에 해를
입힐 수 있다.
또 과식하지 않고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암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식생활 수칙이다.
[엄애선 교수 =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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