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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8주기 추도식..여전히 그리운 국민여배우

tipInfo 2016. 10. 2. 17:39

8년 전 오늘 최진실이 세상을 떠났다.

"사랑하는 환희 준희. 아무 말을 할 수가 없구나! 사랑하는 내 아들, 내 딸. 상처받지 말기를, 찡그리지 말기를....."

8년 전 오늘(2008년 10월 2일) 오전 6시쯤 최진실은 이런 메모를 남기고 떠났다. 당시 나이 40세였다.

전 국민이 사랑했던 배우로 인기와 부를 거머 줬던 그녀는 악성 루머와 악성 댓글로 괴로워했던 사실이 밝혀져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최진실이 사망하기 한 달 전 배우 안재환이 목숨을 끊은 배경에는 '최진실이 25억 원의 사채를 빌려주고 상환을 압박했다'는 허위 사실이 퍼지면서 그녀는 무척 괴로워했다고 한다. 명백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증권사 여직원은 후에 유죄를 선고 받았지만 이미 그녀는 떠나고 난 뒤였다.

1988년 데뷔 때부터 귀여운 이미지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만인의 연인' 최진실은 삶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1994년 최진실의 전 매니저였던 배병수씨가 최진실의 운전사로 일하던 전모씨에게 살해되기도 했다.

2000년 12월 5일, 그녀는 당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였던 5살 연하의 조성민과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2002년 12월 별거에 들어간 최진실과 조성민. 2004년 8월 조성민이 최진실에게 폭력을 휘둘러 긴급체포됐고, 결국 두 사람은 2004년 9월 이혼했다.


이혼 후 최진실은 2005년 드라마 ‘장밋빛 인생’(맹순이역)을 통해 연기변신에 성공, K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과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2008년엔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통해 줌마렐라 신드롬을 불러왔다.

하지만 우울증에다 악성 루머로 인한 심적 고통을 이기지 못하면서 최진실은 비극적인 생을 마감했다.

비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진실의 남동생인 탤런트 최진영도 2010년 3월 29일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2013년 1월 6일 전 남편인 조성민 마저 뒤를 이었다. 너무나 비극적인 일이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린 고 최진실의 8주기. 유가족들은 늘 그랬듯 고인의 유골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군 갑상공원묘원에서 조촐한 추도식을 치렀다. 생전 그의 '절친'이었던 개그우먼 이영자도 참석해 눈물을 흘렸다. 그녀가 하늘에선 부디 평안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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