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왜 밥그릇을 들고 먹을까?

한국인들은 일본의 식사 문화를 거지가 먹는 모습이라고 하고 일본사람들은 한국의 식사 문화를 개가 먹는 모습이라고 할 정도로 서로 식문화에 대해 이해를 못하거나 다른 모습이 많다.

일본인들이 밥그릇을 들고 식사를 하는 풍습에 대해서는 두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과거 사무라이들이 상대편에서 볼 때 상대에게 고개를 구부리고 밥을 먹는 자신의 모습이 상대방에게 굴복한 것 처럼 보인다고 해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허리를 펴고 밥을 먹어야 한다고 교육을 받았기에 위해 밥그릇을 들고 밥을 먹는 다고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들은 밥그릇을 상위에 놓고 고개를 숙여 밥을 먹는 모습을 개가 밥먹는 모습과 같다 하여 이누구이(いぬ食い)라고 부릅니다.

 

또 하나는 일본인들은 식사를 할 때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숟가락 없이 오직 젖가락만으로 밥을 먹다 보니 음식을 흘리지 않기 위해 입 가까이에 그릇을 대고 먹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발생하면서 밥그릇을 들고 식사를 한다는 것이지요.

일본에서는 밥그릇을 식탁에 놓고 먹는 것을
이누구이(いぬ食い)라고 해서 안좋게 생각합니다.

'이누구이'의 '이누'는 개(犬)란 뜻이에요. 개가 먹는 방식이란 뜻이거든요.
개들이 밥그릇을 땅에 두고 고개를 숙이고 먹는 모습이죠.

참고로 중국사람도 밥먹을 때 숟가락을 안써요.
우리보다 긴 젓가락을 사용해서, 밥그릇을 들고 먹지요.

우리음식은 꼭 국과 같이 하고, 또 물기가 많아서 숟가락이 필요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