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수법이 다양해져 최근에는 메신저를 통한 피싱인 스핌도 등장했다. 대구의 자영업자 Y(59)씨는 6월 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는 Y씨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니 통장 잔액을 금감원이 관리하는 안전한 계좌로 분산이체하라”고 제의했다. 당황한 Y씨는 다급히 그가 안내한 계좌 11개로 자신의 돈 1억여 원을 나눠 이체했다. 전화를 끊고 잠시 후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Y씨. 확인해본 결과 돈은 이미 다 빠져나갔고, 11개의 계좌 모두 대포통장이었다. 휴대전화와 e메일, 가짜 홈페이지 등을 매개로 개인정보를 빼내 범죄에 악용하는 다양한 피싱(phishing)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가장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는 것은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