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 헤파이스토스는 태어나면서부터 절름발이였기 때문에 이에 협오를 느낀 그의 모친 헤라는 그를 천상에서 내던졌다. 일설에 의하면 제우스와 헤라가 부부싸움을 하였을 때 헤파이스토스가 그의 모친편을 들었으므로 제우스가 그를 차버렸다고도 한다. 그가 절름발이인 것도 천상에서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하루종일 추락하다가 바다에 떨어졌다(혹은 렘노스 섬에 떨어져서, 그 섬은 헤파이스토스의 성지(聖地)가 되었다고 함). 다행히도 오케아노스(대양)의 딸인 테티스와 에우리노가 그를 바다에서 구해내 양자로 삼고, 해저동굴에서 9년 동안 양육하며서 대장간 기술을 가르쳤다. 헤파이스토스는 열심히 기술을 갈고 닦아 귀금속으로 정교하고 찬란한 브로치를 만들어 자기를 키워준 테티스에게 선물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