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5년 경주 안압지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주사위의 복제품. 술자리에서 벌칙을 정하는 데 쓴 것이었다. 진품은 그러나 보존 처리 과정에서 한 줌 재로 사라졌다. /신형준 기자 문화재 야화 [16] 안압지 출토 14면체 주사위 통일신라 술자리 풍류용 ‘원샷’, 시 읊기 등이 내용 대권 싸움이 한창이다. 후보를 정한 한나라당이나 민노당, 그리고 대통합민주신당이나 민주당의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필승을 외치고 있을 것이다. 카이사르가 “주사위…” 운운한 것은 서기전 1세기 중반이다. 최소한 주사위가 그 이전에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주사위는 이집트 등 오리엔트 지방에서 유래했다는 게 정설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언제 들어왔을까? 처음 전래된 시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발굴품 중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