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三銃士)는 프랑스의 소설가 뒤마 페르가 1,844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뒤마가 발표한 소설의 제목은 프랑스어로 Les Trois mousquetaires 인데, 이것을 일본인들이 '삼총사'라고 번역했고, 우리나라에서도 그 제목이나 용어가 그대로 굳어진 것이다. 즉, 총사는 프랑스어로는 mousquetaires, 영어로는 musketeer 이다. 그 뜻은 '머스켓 총을 든 병사'라는 뜻이다.
프랑스 왕조 시대에 왕을 경호하는 부대를 총사대라고 했고, 그 부대에 소속된 부대원을 총사라고 했다. 왕을 경호하는 총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술(특히 검술) 실력이 뛰어나야 했으며, 총사가 되었다는 것은 개인적인 영예이기도 했다.
총사대의 부대원들은 뛰어난 검술 실력을 지니고 있고, 소설 속에서도 사격보다는 검술로 겨루는 장면이 더 많이 나온다. 그렇다면 그 부대는 총사대가 아니라 검사대(劍士隊)이어야 하고, 소설 제목도 삼총사가 아니라 삼검사가 어울릴 텐데 왜 총사대 또는 총사라고 했을까?
그 이유는 소설의 배경인 루이 13세(재위 1610~1643) 시절에는 총이 발명되기는 했지만, 그 성능이 지금처럼 뛰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아직은 총을 장전하여 사격을 하는 것보다 검의 효용성이 더컸으므로, 경호의 주력 무기가 검술 실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의 호위 부대이므로 총을 구비하기는 했으므로 총사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프랑스어의 mousquetaires나 영어의 musketeer 를 우리말로 어떻게 번역할 수 있을까? 외국어와 우리말의 체계가 다르므로 정확하게 번역하기는 힘들다.
일반적으로 임금이나 국가원수를 지키는 부대를 친위대 [親衛隊] 또는 근위대[近衛隊] 라고 했다. 그러므로 총사대는 친위대나 근위대, 총사는 친위병이나 근위병이라고 할 수도 있다.
또한 현대적으로 풀이하면 총사대장은 대통령 경호실장, 총사는 대통령 경호원이라고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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