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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수두란 어떤 병인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7. 21. 15:25

수두는:

수두란 물집이 잡히는 병으로 수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입니다.   처음에는 하루 이틀간은 벌레 물린 것과 거의 구분이 안갈 정도인데 얼굴에서부터 몸통과 사지로 퍼지면서 물집이 잡힙니다.  물집이 이슬처럼 투명하게 잡히면 수두라는 것을 엄마도 아시게 됩니다.  가려움을 동반하며 긁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몸에 뭐가 나고 감기증상 비슷한 증상이 생기면 소아과를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두의 증상:

수두는 머리와 등에서 시작해서 몸으로 몇일간에 걸쳐서 퍼지기 때문에 여러 단계의 피부병변이 동시에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머리 속은 물론 입안과 아이의 성기에도 수두는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벌레 물린 자국 같은 붉은 자국에서 투명한 물집과 진통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감기 비슷한 증세 시작하다가 2-3일 사이에 몸에 빨간 것이 생기면서 물집이 잡히면 수두로 진단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물집은 흐려지는데 이때 아이들은 가려워서 긁게 되고 긁으면 물집이 터지게 됩니다.  터진 곳은 곳 엉겨붙어 딱지가 생기게 됩니다.  이 과정이 1-2일이 걸립니다.  3-4일간에 걸쳐서 온몸으로 퍼지며 이런 일들이 여러 곳에서 계속 벌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딱지는 떨어지고 희미한 흉터를 남기지만 대개의 경우 6-12개월 간에 걸쳐서 그 흉마저 사라집니다.  드물게 몇 년 동안 흉이 남기도 합니다.  하지만 긁다가 염증이 생긴 경우는 나중에도 아주 희미한 자국으로 남기도 합니다.  특히 얼굴의 경우 미관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가 별문제가 없는가?

대부분의 경우는 큰 문제가 없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는 흉이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가려워 긁다가 염증이 생긴 경우는 흉이 남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얼굴에 수두 물집이 큰 것이 생긴 경우는 치료를 열심히 해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두는 아주 간혹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아이들도 신경 계통의 부작용으로 인해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나 면역이 떨어진 아이는 심각하게 앓는 수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끝까지 받아야 합니다.  어른의 경우 아이들보다 심하게 수두를 앓는 경우가 많은데 위험한 경우도 훨씬 더 많이 발생합니다.




병원갈 때 주의사항

수두에 걸린 아이를 병원에 데려갈 때는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되지 않게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환자가 여럿 대기 중일 때는 접수를 할 때 수두에 걸린 것이 의심된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어서 대기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에도 아이가 소아과 안을 돌아다니지 않게 하고 다른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다른 아이들을 만지지 않게 엄마가 잘 데리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돌 이전의 아이와 예전에 수두에 걸린 적이 없고 수두 접종도 하지 않은 임산부와는 접촉해서는 안됩니다. 




집에서는 이렇게 해주십시오,


* 집에서 할 일


1. 아픈 아이들은 쉬어야 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는 수두에도 적용됩니다.  그렇다고 침대에 누워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혼자 있기 심심하면 수두에 걸렸던 친구와는 집에서 놀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수두 접종을 했으면 같이 노는 것을 개인적으로 권장합니다.  그렇다고 땀범벅하면서 뛰어노는 것은 곤란합니다.

2. 손을 자주 씻겨야 합니다.  손톱을 짧게 깍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려운데 긁지 말란다고 안 긁는 아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긁을 때 긁더라도 균이 덜 들어가게 손톱을 짧게 깎고 잘 다듬어주고 손을 자주 씻겨야 합니다.

3. 긁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조금 나이가 든 아이는 엄마 말을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설득을 해서 참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어린 아가의 경우 백마디 말보다 양말을 손에 씌워두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4. 목욕은 시켜도 되는데 때 뺄 생각은 마시고 땀을 씻는 정도로 가볍게 시키십시오.  땀차고 저저분하면 더 가려워하는 하는 아이는 가벼운 목욕을 해도 좋습니다.  시원한 물로 목욕을 하면 가려움도 가라앉습니다.  비누를 살짝 사용해도 좋습니다.

5. 너무 가려워하면 가려움을 줄이기 위해서 초기 몇일간은 시원한 목욕을 할 수 있습니다.  찬 물수건을 가볍게 대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단 불어서 딱지가 조기에 떨어지면 나중에 흉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시고 물을 닦을 때도 문질러 닦아서는 곤란합니다.  미국같은 나라에서는 가려움을 줄이기 위해서 오트밀이나 옥수수 전분을 한컵 정도 욕조에 타서 하루에 2-3번 한번에 10분 정도 담가 두기도 합니다.  베이킹 소다를 60g 정도 욕조에 타서 목욕을 시켜도 가려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소아과 의사와 상의 하에 칼라민 로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 종류를 사용하면 가려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6. 입안에 수두가 생겨 아파하면 큰 아이의 경우는 조그만 얼음 조각을 입에 넣어서 빨리거나 아이스크림을 주어도 좋습니다.  뱉을 수 있는 아이에게는 제산제를 티스푼으로 한 수푼 정도 입에 넣어 헹구어 내게 하면 입안의 아픔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윳병을 빠는 아이라면 입안에 생긴 수두 부위가 빨면 더 아플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컵으로 먹이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입안에 수두가 생긴 경우는 딱딱한 음식을 먹으면 더 아플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음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음식이나 짠 음식을 먹어도 더 아플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외음부에 수두가 생겨 소변을 볼 때 아파할 때는 타이레놀을 주고 바셀린을 바르면 아픈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좀 어린 아이들의 경우는 물 속에서 소변을 보게 하면 낫습니다.

8. 햇볕의 직사광선은 피하십시오.  외출을 할 때는 긴소매 옷을 입히고 모자를 쓰게 하십시오.  직사광선은 수두를 더 심하게 만들고 아이를 힘들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9. 소아과에 가기 전에 상비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열이나면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제재를 사용할 수 있는데 타이레놀이 엄마들이 잘 아시는 대표적인 상표입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다른 종류의 해열제도 사용할 수 있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서 그렇게 현재로서는 그렇게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폰탈을 아이들에게 해열제로 사용하는 것을 별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칼라민 로션이라는 약을 바르면 가려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집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 두가지

1. 흉터를 없애겠다고 딱지 위에 흉터 줄이는 연고를 듬뿍 발라두는 엄마도 있는데 이런 경우 딱지가 물러져 조기에 떨어져 흉을 더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냥 두어서 딱지가 잘 익어서 말라 저절로 떨어지게 하는 것이 최곱니다.

2. 열이 날 때 아직도 아스피린을 아이들에게 먹이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특히 수두에 걸린 아이에게 아스피린을 먹이면 "라이증후군"이라는 아주 무서운 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18세 이전의 아이들에게는 해열제로서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수두와 전염성

수두의 전염성: 수두는 전염성이 아주 강한 병입니다.  그렇지만 치명적인 병은 아닙니다.  한 1-2주정도 고생을 하게 되고 일부에서는 흉이 남게 되기도 합니다.  학교는 보통 일주일정도 쉬어야 합니다.  딱지가 전부 다 생길 때까지요.  수두는 집안에 걸린 아이가 있으면 형제간에는 90%쯤 옮습니다.  학교에 한 반에 수두 걸린 아이가 있으면 수두 접종하지 않은 아이의 30%찜은 옮습니다.

수두가 전염되는 기간: 물집이 잡히기 1-2일 전부터 전염이 되기 시작해서 물집 잡히고 3-7일 뒤에 딱지가 전부 생길 때까지 전염될 수가 있습니다.  발진이 나고서 적어도 5일 이상은 전염이 되고 수포가 남아 있는 한은 전염됩니다.  수두 아이를 만진 손은 잘 씻어야 수두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수두는 어떻게 전염되는가?

3가지의 경로로 전염됩니다.

1. 수포가 생긴 아이와 직접 접촉에 의해서 전염됩니다.  아이들이 수포가 생긴 수두 부위가 가려워 긁다보면 수포가 터지는데 이 수포에서 나온 액체는 전염성이 있습니다.
2. 수포가 생기기 1-2일전에도 전염되는데 이때는 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수두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침이 공기 중에 날려서 옮길 수 있습니다.
3. 수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또 다른 병인 대상포진의 피부병변에 접촉을 하는 경우도 수두에 거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집이 잡히기 1-2일전에 이미 수두는 전염되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두가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수두예방 접종은 수두환자와 접촉한지 3일 이내에 접종을 해야 하는데 수두 걸린 환자와 최근에 같이 논 적이 없다고 오늘 처음 저촉한 경우는 3일간의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형제의 경우 일단 수포를 발견하면 1-2일전에 이미 수두를 동생에게 옮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로 수두 접종을 해주어야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유치원의 경우 수두 걸린 아이를 오지 말라고 해도 한동안 수두에 걸린 아이들이 계속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두의 수포가 생기기 전에 이미 수두는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딱지가 다 생겨서 유치원을 가도 된다고 했는데 1주일 후에 유치원에 다시 수두가 생기면 낫지도 않았는데 유치원에 보냈다고 항의를 하는 분도 있으신데 이것은 오해입니다.  수두의 잠복기가 10-21정도이기 때문에 이미 퍼진 수두가 그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잠복기:

수두에 걸린 아이랑 접촉한다고 바로 수두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한동안 지난 후에 수두가 나타나는데 접촉 후 수두가 나타나는 기간까지를 잠복기라고 합니다.  수두에 접촉 후 수두가 걸리는 기간은 10-21일 정도 걸리는데 보통 14-16일이 지나면 수두에 걸립니다.

수두 접종을 하지 않았는데 수두 걸린 아이와 접촉을 했다 어떻게 하는가:

돌이 지난 아이라면 접촉한지 3일 이내에 수두 접종을 하면 수두를 예방할 수 있고 걸리더라도 수두를 좀 가볍게 앓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늦어도 5일까지는 수두 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수두 접종 후  가볍게 걸려도 수두의 면역은 평생을 갑니다.  수두 바이러스가 들어온 상태에서 수두 접종을 해도 수두가 더 심하게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수두에 걸리는 것이 낫다는데:

수두 예방 접종을 하지 않으면 누구나 평생 한번은 수두에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걸릴 때는 가능하면 어른이 되기 전에 걸리는 것이 가볍게 걸리기 때문에 걸리려면 가능하면 어릴 때 걸리는 것이 좋습니다.  5세에서 20세 사이가 비교적 심한 합병증이 적은 나이입니다.  인적이 드문 일부 나라에서는 어릴때 수두를 앓게 하려고 누가 수두를 한다면 먼길을 가서라도 접촉시켜 걸리게 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 접종하면 대부분이 수두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접종을 권장합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현재 모든 아이들이 다 접종을 합니다. 

수두 예방접종한 아이: 수두가 돌면

수두 예방 접종을 한 아이는 대충 90-95%정도 수두가 예방됩니다.  이 수두란 병은 걸려도 아이에게 큰 문제를 일으키는 병은 아닙니다.  하여서 이 병의 예방접종을 다 하여야하느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수두 접종을 한 아이는 수두에 걸리더라도 비교적 가볍게 수두를 앓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접종을 한 아이가 수두에 걸리면 얼굴에는 비교적 적게 생겨 흉터 고민이 줄어듭니다.  간혹 접종을 하면 가볍게 한다는데 수두를 심하게 앓는다고 불평하는 엄마도 있습니다.  물론 접종을 하고도 심하게 앓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는 가볍게 하는데도 심하게 한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입니다.  최근의 젊은 엄마들은 수두 접종하지 않고 수두에 걸리는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입니다.  접종을 하지 않고 수두에 걸리면 몸에 평균 250개에서 500개 정도의 수두 물집이 잡힙니다.  그에 반해서 수두 접종을 한 아이들은 15개에서 32개 정도의 수두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정도만 되어도 엄마가 보기에는 엄청나게 아이가 괴로워하는 것 같아도 접종하지 않은 아이에 비하며 약하게 하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수두란 병이 어른이 돼서 앓는 것에 비해서 어릴 때 앓는 편이 가볍게 앓는 경향이 있으므로 걸릴 아이는 미리 걸리는 편이 차라리  낫습니다.

수두 접종을 한 아이가 놀이방에 가는데 놀이방에 수두가 돈다면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 

 차라리 그냥 놀게하는 것을 권합니다.  예방이 제대로 된 아이라면 수두에 안 걸릴 것이고 만일 예방이 제대로 안된 경우라면 차라리 일찍 걸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접종한 아이가 수두에 걸리면 간혹 수두인지도 잘 모르게 시작하는 수도 있습니다.  하여서 조그만 것이 돋으면 함부로 연고를 바르지 마시고 그냥 두시다가 좀 심해지면 소아과를 방문하세요.

수두 접종 후에 가볍게 앓는 수두도 남에게 전염이 됩니다

한번 수두 걸린 아이가 또 수두에 걸리기도 하는가?:

수두는 절대로 다시 걸리지 않습니다.  다만 수두는 거리면 수두가 나아도 몸안에 수두균이 숨어 있다가 어른이 되면 다시 나타나 대상 포진이라는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간혹 어릴 때 수두를 알았는데 또 수두에 걸렸다고 문의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럼 둘 중에 한번은 수두가 아닌 것입니다.  요즈음은 수두 접종을 대개 하는데 수두 접종을 하면 수두가 가볍게 걸리기 때문에 벌레 물린 것처럼 아주 가볍게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가 있어 벌레 물린 것을 수도 초기쯤으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소아과에 다녔다면 며칠이 지나면 확진이 붙는데 가벼우니 그냥 소아과에 더 가지 않은 경우는 확진이 안된 상태에서 엄마가 수두라고 그냥 기억을 하게 됩니다.

소아과 전문의 하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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