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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교 ] 전통태교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7. 7. 17:37
출처 아가랑 엄마랑 | t7172
원문 http://blog.naver.com/t7172/140018288907

 


서양과는 달리 우리 나라는 오랜 옛날부터 임신을 하면 행동에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교육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임신부들은 임신을 하면 태아를 위해서 함부로 말하고, 듣고, 보지 않았으며 마음을 항상 올바르게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전통 태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모성의 마음가짐과 언행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선현들의 지혜가 담긴 태교신기와 왕실태교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태교신기 태교신기는 조선시대 영조(英祖)때 사주당 이씨 부인이 쓴 책으로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태교 지침서입니다. 이 책은 부인들뿐만 아니라 남성들이 지켜야 할 몸가짐까지도 서술해 놓고 있을 만큼 태교에 관한 관점이 현대적이고 과학적입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엄마와 태아의 마음이 하나로 단단히 묶여 있어 칠정(七情)을 같이 느낀다고 믿었기 때문에 엄마의 몸과 마음가짐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칠정(七情)이란? 사람이 느끼는 7가지의 감정으로 喜, 怒, 哀, 樂, 愛, 惡, 慾(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욕심)이 있습니다. 이는 엄마가 느끼는 감정을 태아도 같이 느낀다고 하여 예로부터 임신부는 예가 아닌 것은 듣지도 말고, 예가 아닌 것은 말하지도, 행동하지도, 생각하지도 말며, 마음에는 늘 좋은 것을 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태교신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부부 관계를 금하고, 차고 냉한 곳, 더러운 곳에 앉지 말고, 높은데 오르거나 깊은데 가지 않으며, 약을 함부로 먹지 말고, 늦은 밤이나 바람 부는 날, 비오는 날은 외출을 삼가고, 가벼운 운동을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 ·특별한 보호가 필요합니다. 남편이나 식구들이 옆에 있으면서 도와주어야 하고 같이 있는 사람은 임신부의 마음을 즐겁고 편안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없다면 온전한 태교가 어렵기 때문에 본받을 수 있는 말과 행동을 끊임없이 들려주어 임신부의 마음에 악한 생각이 생겨나지 않게 해 주기 위함입니다.

    • ·아름다운 것만 보아야 합니다. 옛 어른의 가르침이 담긴 글을 읽고, 좋은 그림을 보고, 빛나고 아름다운 물건을 보고 느껴야 합니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 사람의 마음은 절로 즐거워지는데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은 사람의 몸이 원활한 기(氣) 순환을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 ·바른 일만 해야 합니다. 날이 서고 뾰족한 물건은 쓰지 않으며 찬물에 손을 대지 않고, 모가 나지 않게 똑바로 자르지 않고, 그릇을 깨뜨리지 않아야 합니다. 엄마의 모든 일이 태아에게 그대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 ·정갈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모양이 예쁘고 빛깔이 고운 음식을 먹고, 익힌 음식을 먹되 풀 종류는 삼가고, 차거나 쉰 음식, 상한 음식, 개고기 같은 꺼림칙한 음식은 피하며, 고기보다는 밥을 제때 먹어 주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보기에 예쁘고, 색이 고운 음식을 먹어줌으로서 엄마의 기분이 좋아져 태아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 ·행동과 말을 바로 해야 합니다. 앉을 때에는 모서리에 앉지 않으며 무릎을 세워서 앉고, 돌아볼 때는 상체만 돌리지 않고, 기대앉지 않습니다. 엎드리거나 굳은 자세로 잠을 자지 않고, 문틈 쪽으로 눕지 않으며, 배불리 먹고 자는 것을 금하고, 잠을 잘 때는 밤의 반은 왼쪽으로 눕고, 반은 오른쪽으로 누워 잡니다.

      말을 할 때는, 귓속말을 하지 않고 희롱하는 말, 음란한 말은 하지 않으며, 사람을 속이지 않고, 화가 나도 모진 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걸을 때는 위험한 곳은 밟지 않고 급히 달리지 않으며 뛰어 넘지 않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천천히 움직여 걷고, 한쪽 발에 힘을 주지 않습니다. 이는, 엄마의 말과 행동이 태아에게 교훈이 되기 위함입니다.

      태교신기는 단지 몸과 마음을 단정하게 하는 예의 차원의 준비 과정이 아니라, 태아의 건강한 발달과 출생을 돕는 과학성이 내재되어 현대에도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 왕실태교 미래의 새로운 왕을 기다리는 왕실에서의 태교는 무척 엄숙하고 철저하며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늘날 그 타당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오랜 전통만큼 현재에도 배우고 응용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왕비는 임신 3개월이 되면 별궁에서 유폐생활을 하며 태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별궁에는 출입 제한이 엄격해 출입 상궁과 내관 이외에는 출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임신을 한 후 왕비는 철저한 금욕생활을 하고, 조용히 묵상하듯이 바르게 앉아 아름다운 것만 보고, 아름다운 얘기만 들었으며, 아름다운 것만 말했고, 시. 서. 화 수업을 통해 왕비와 태아의 심리적 안정을 위하여 노력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는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콩, 해조류, 흰살 생선, 조개, 새우, 싱싱한 야채 등이 주메뉴였으며, 이런 음식들은 비타민, 단백질, 칼슘이 풍부해 영양보충에 좋습니다.

    예로부터 왕비들은 임신을 하면 조용하고 평화로운 별궁에서 심리적 안정을 위하여 가야금과 거문고 등 은은한 궁중음악을 들었는데 이는 태아의 정서발달을 위함입니다. 임신을 한 후 6개월이 되면 왕비는 당직 내시와 나인들이 문답식 모의글방을 차려 천자문과 명심보감을 낭독하게 하였는데, 이는 태아 때부터 덕을 쌓고 바른 길을 가르쳐 총명한 군주로 키우기 위한 왕실의 엄격한 태교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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