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 : 비통, 실망, 이별을 슬퍼하다
옛날 중국에 나쁜 병이 퍼진 일이 있습니다. 이 병으로 많은 사람이 죽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병을 다스릴 만한 특효약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젊은이가 꿈에 동녘 들판에 피어 있는 노란 꽃을사용하면, 이 질병을 고칠 수 있으리라는 힌트를 얻었습니다. 그는 꿈의 계시대로 동쪽 들판에서 탐스럽게 피어 있는 노란 금잔화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혹시나 하여 이 꽃으로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는 질병을 치료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약의 효과는 기막혀, 많은 환자들이 이 특효약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공로로 젊은이는 영광스러운 시의로 출세하였습니다. 이 때 사용된 꽃이 금잔화라는 것입니다.
다른 이야기
옛날 어떤 사나이가 태양의 신 아폴로를 열렬하게 동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같이 태양을 쳐다보는 것이 하나의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런데 겨울철이 오면서 며칠이나 눈이 산 더미같이 내려퍼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내린 눈으로 태양이 가리워져 그렇듯 사모하는 태양을 우러러볼 수 없음을 슬퍼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리고 말았습니다.이렇게 되자 아폴로는 사나이를 가엾이 여겨 그의 모습을 금잔화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꽃말이 [비탄]인 것은 이런 사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Calendula arvensis
분류 국화과
원산지 남유럽
크기 높이 30∼50cm
금송화라고도 한다. 남유럽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높이 30∼50cm이고 가지가 갈라지며 전체에 선모(腺毛) 같은 털이 있어 독특한 냄새를 풍긴다. 잎은 어긋나고 잔 톱니가 있으나 거의 없는 것 같으며, 밑부분은 원줄기를 감싼다. 잎자루는 좁은 날개가 있고 위로 갈수록 짧아져 없어진다.
꽃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가지와 원줄기 끝에 1개씩의 황색 두상화(頭狀花)가 달리고 가장자리의 것은 설상화(舌狀花)이다. 황색 계통이 많으나 원예품종에 따라 각각 빛깔이 다르고 밤에는 오므라든다.
꽃말은 '겸손·인내'이다. 내한성이 있어 난지에서는 가을에 파종하면 12월부터 봄까지 출하가 가능하다. 절화용·분식용·화단용 등에 따라 품종을 선택하며, 튼튼하여 재배가 쉽다. 한 때 외상약(外傷藥)의 재료로 재배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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