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를 하는 수유부가 주의해야할 약품들이 공개됐다. 8일 식품의약품안정청 국립독성연구원은 수유 중 약물 사용의 일반원칙, 수유 시 주의가 필요한 약물, 엄마의 질병으로 인해 약물 복용 시 모유수유가 가능한 정보를 공개했다. 국립독성연구원은 “산모들의 질병으로 인해 정확한 근거 없이 모유수유를 망설이는 수유부들이 적잖다”며 “모유수유와 관련된 정보들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선, 모유 수유 중에는 약품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약 복용이 꼭 필요하지 않다면 약 없이 증상 해소 노력해야 하고, 약물이 필요하다면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모유수유 엄마에게 주의가 필요한 약이라면, 가능하면 아기에게 부작용이 적고 모유로의 영향이 적은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 또, 잠을 자기 전에 약을 복용하거나 수유 후 약을 바로 복용하는 것은 아기에게 약물 축적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경구용피임약, 아이오다인 함유 약품, 브로모크립틴, 방사선 관련 약물은 모유 수유중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국립독성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암 치료를 위해 항암제를 사용할 때에도 모유수유가 불가능하다.
단, 엄마의 질병으로 인해 약물 복용 시에도 수유가 가능한 경우도 많다. 당뇨, 우울증, 고혈압, 갑상선질환, 천식, 결핵, 간질, 감기, 성병, 예방접종, 유선염, 방광염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물도 있다. 약물 목록은 국립독성연구원 홈페이지(http://www.nitr.go.kr/)의 정보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유수유관련 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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