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육상의 꽃 남자 마라톤에서 4년 만에 세계신기록이 작성됐습니다. 베를린 마라톤에서 에티오피아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가 2시간 4분 26초로 세계기록을 29초나 앞당겼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장거리의 제왕 게브르셀라시에가 세계 육상에 커다란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독일 베를린 마라톤의 42.195km 풀코스에서 역사적인 역주를 펼쳤습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그룹으로 치고나왔습니다.
10km 구간기록이 종전 세계기록보다 32초나 빨라 대기록 작성을 예감케했습니다.
반환점을 돌았을때도 30초를 앞섰습니다.
지칠줄 모르는 게브르셀라시에의 역주에 경쟁자들은 하나 둘 뒤쳐졌습니다.
30km 지점부터는 완벽한 독주를 펼쳤습니다.
결승점인 브란덴부르크 문을 통과하는 순간 게브르셀라시에는 두 손을 치켜들며 승자와 환희를 만끽했습니다.
2시간 4분 26초.
지난 2003년 같은 대회 같은 코스에서 케냐의 폴 터갓이 세운 세계기록을 29초 앞당겼습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세계신기록과 함께 2년 연속 대회 우승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베를린 마라톤은 세계기록이 연속해서 세워지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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