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발은 경락이 흐르는 곳으로 발을 떠는 것은 경락의 기혈순환이 충실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답니다.
따라서 발을 떠는 사람은 기혈순환이 안 좋거나 혹은 비위계통이 허한 사람이기 쉽기 때문에 큰일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이죠.
그래서 복이 나간다기보다 다리를 떠는 사람은 큰일을 못해 복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의미가 될수도 있죠.
또 다리를 무의식적으로 떠는 사람들은 자신감의 결여나 자아불안,두려움등의 정서불안증세가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운명개척론적 입장에서 이런사람들이 어떤 일을 수행해 내서 그에 상응하는 뭔가 이를테면 복을 얻기엔 힘들겠죠.
전후가 바뀌긴 했어도 "다리떨면 복나간다"는 말은 "좀더 자신감을 가지고 건강에 유의해서 큰일을 해내라"라는 말을 다르게 표현한듯 싶네요.
예로부터 토테미즘 신앙을 가지고 있던 우리나라의 선조들은,
땅으로 부터 사람들은 모든 정기를 받아들인다고 하여, 두발을 땅에 붙이는 것이 올바른 삶이라 알았다.
이로 인해 발을 달달 떠면서 땅에서 붙였다 떼었다 하는 것은 복이 나가는 길이다~ 라고 믿었단 말이다.
즉, 토(土)테미즘의 토(土) 에서 보듯이 흙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는 이야기다..
또다른 증거로,
지복신앙이라 했듯이, 땅이 곳 복이다~ 해서
땅'지' 자를 사용한 지(地)복신앙만 봐도, 얼마나 땅의 중요성이 높은지 알 수 있다.
발을 땅에서 떼면 곧 복이 나간다는 이야기다~
행복가득한 가정을 지(地)꾸석이라고 표현했듯이 얼마나 온갖 곳에서 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살아왔단 말인가.
또한,
다리를 달달달 떨면, 예로부터 회초리나 몽둥이로 다리를 얻어맞곤 했는데,
이는 다리를 떨게 되면, 복나간다는... 지옥으로 표현되는 나락 중에서도 아주 무서운,
막대기롤 뚜들겨 맞는 '봉라' 에 가게 된다 하여 "봉나간다" 는 말로 스스로를 가다듬어 왔단 말이다.
이 얼마나 선조들의 깊은 뜻이 담긴 말이란 말인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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