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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가 날 때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6. 15. 15:28
누구든지 일생 동안 적어도 한 번 정도 코피를 흘린다. 코 풀 때 코피가 휴지에 조금 묻을 정도로 날 때도 있고 줄줄 흘러 날 때도 있다.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코피를 많이 흘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원 인


비강 점막의 모세혈관
a로 표시된 비강 점막 부분이 키셀바흐 삼각 부위이다
이 부분의 비강 점막에 모세혈관이 많이 모여
있고 그 모세혈관이 터지면 코피가 날 수 있다
참고문헌:Shearing corporation,kenilworth,N.J


비강을 양쪽으로 나누는 격막을 비중격이라 한다.

비중격의 표면은 비강을 덮고 있는 점막과 똑같은 종류의 점막으로 덮여 있다.

비강 점막에는 모세혈관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비중격 앞 부위의 점막에는 다른 부위의 점막보다 모세혈관들이 특별히 더 많이 모여 있다.

모세혈관들이 더 많이 모여 있는 비강 점막 부위를 키셀바흐 삼각 부위라 한다. 이 부위는 손가락 끝으로 콧구멍 속을 후빌 때 손가락 끝이 쉽게 닿을 수 있다.

그래서 손가락 끝으로 콧구멍을 후빌 때 쉽게 상처를 입을 수 있는 부위이기도 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코가 가려울 때 콧구멍 속을 자주 후비거나 코를 자주 문지르는 아이는 비강 점막에 있는 모세혈관이 쉽게 터지고 코피가 자주 날 수 있다.

어떤 아이는 콧구멍 속을 후비지도 않고 뚜렷한 이유도 없이 코피를 자주 흘린다. 감기나 그외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성 상기도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앓을 때 비강 점막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비강 점막의 모세혈관이 쉽게 터져 코피가 잘 날 수 있다.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을 때 비강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비강 점막 속의 모세혈관이 잘 터져서 코피가 난다.

코딱지가 비강 점막에 오랫동안 붙어 있을 때, 실내 온도가 높고 건조할 때, 비강 점막이 마르고 점막의 모세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될 때 그 모세혈관이 더 잘 터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재채기나 기침을 해도 코를 문지르거나 콧구멍 속을 후빌 때도, 비강 점막 속에 있는 모세혈관이 터져서 코피가 날 수 있다.

코에 타박상을 입으면 비강 점막 속의 모세혈관이 터져 코피가 날 수 있다.

그 외 다른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코피가 날 수 있다. 성인들의 경우에는 고혈압으로 인해 비강의 맨 뒤 부위에 있는 동맥이 터져 코피가 심하게 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경우 비강 속 동맥이 터지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드물게 혈우병, 백혈병, 혈소판 감소증,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 혈액응고 인자를 충분하게 갖고 있지 않거나 전혀 갖고 있지 않을 때도 코피가 날 수 있다.

이물이 비강 속에 있을 때는 피도 나고 고름이 날 수 있다. 그리고 비염이 있을 때도 코피가 날 수 있다.


진 단

코피가 나는 것을 보고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때로는 밤에 자다가 코피가 나서 비강 맨 뒤 부위로 흘러 목구멍 속으로 들어간 피를 삼킬 수 있다. 이렇게 모르고 삼킨 피를 갑자기 뱉거나 토할 때도 있다. 이 때서야 아이가 밤에 코피를 흘린 것을 진단할 수 있다.

콧구멍과 비강 속을 비경으로 들여다보고 코피가 나는 점막 부위를 쉽게 찾아서 비출혈을 진단할 수 있다. 전신성 출혈로 코피가 나면 피검사를 해서 코피가 나는 원인을 찾아 진단해야 할 때도 있다.


치 료



코피가 날 때 머리를 뒤로 젖히지 말고
앞으로 조금 숙이고 두 손가락 끝으로
코의 앞 부위를 사진과 같이 잠시동안
꼭 잡으면 코피가 멎는 것이 보통이다


코피를 나게 한 원인에 따라 치료한다.

코를 풀 때 조금 나면 세게 풀지 않도록 한다.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상기도염이나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을 앓을 때 코피가 조금 날 수 있다. 이 때는 그 병이 나으면 코피도 더 이상 나지 않든지 그후 가끔 조금씩 나다가 자연히 그치는 것이 보통이다.

코피가 날 때는 코피가 비강후부를 통해 목구멍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앞으로 조금 숙여야 한다. 그와 동시에 엄지와 집게손가락 끝으로 코 앞 부위를 5~10분간 꼭 잡는다.

코피가 비강 뒤 부위로 흘러서 목구멍 속으로 흘러갈 때는 그 코피를 삼키지 말고 뱉어야 한다.

찬 물수건이나 얼음물 주머니를 코 위에 2, 3분간 올려놓으면 비강 점막 모세혈관이 수축되어 코피가 멈출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코피를 치료해도 코피가 멎지 않고 계속 많이 나거나 자주 나면 의사나 병원 응급실에 전화해서 그들의 지시에 따라 치료한다.

과거에 코피를 한 번이라도 많이 흘린 적이 있거나 코피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외상 등으로 코를 다쳐 코피가 계속 날 때는 119 의료 구급대원이나 병원 응급실, 의사에게 전화해서 그들의 지시에 따라 치료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는 아이는 코피를 자주 흘릴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적절히 치료해 주면 코피가 덜 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다른 종류의 비염 등이 있을 때 코딱지가 비강 점막에 더 자주 생길 수 있고 그 코딱지가 비강 점막에 오랫동안 붙어 있을 수 있다.

그 코딱지가 비강 점막 모세혈관을 자극해서 모세혈관이 터져 코피가 자주 날 수가 있다. 이 때 의사의 처방에 따라 비강 점막에다 박트로반 연고나 배시트라신 연고를 하루 3번, 10일간 발라 주거나 의사의 치료를 받도록 한다.

실내 온도가 높든지 습도가 아주 낮아 비강 점막이 건조해져 코피가 자주 날 수 있다. 이 때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알맞게 조절해 준다.

코피가 자주 나거나 계속 날 때는 의사의 진단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어떤 때는 비강 점막에 있는 모세혈관을 질산은봉으로 지져 치료해 주기도 한다.

아드레날린이란 혈관수축제의 몇 방울을 면봉에 묻혀 잠시동안 콧구멍 속에 넣으면 코피가 멈출 수 있다. 혈소판 감소증, 백혈병 또는 다른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나는 코피는 그 원인에 따라 치료한다.

(비출혈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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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의약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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