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알 수 있는 검사 ■ 소변검사 병원에 가면 대부분 소변 검사를 통해 임신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임신을 하면 소변에 융모성 생식선자극 호르몬(hCG)이 섞여 나오게 되는데, 검사지를 통해 이 호르몬이 있는지를 검사하는 것이다. 임신이 맞다면 검사지에 선이 나타나거나 색깔이 변하게 된다. 병원에서 하는 소변 검사는 소변에 시약을 넣고 그 반응을 살펴보는 검사로 몇 분 안에 결과를 알 수 있다. 수정 뒤 3주일이 지나면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있다.
■ 내진 임신이 확인되면 수정된 지 4주 후에 내진을 받게 된다. 임신호르몬은 자궁과 자궁 경부를 부드럽게 만들고 많은 양의 혈액을 골반으로 모이게 해서 질과 자궁 경부의 색이 짙어진다. 의사는 한쪽 손을 배 위에 놓고 다른 손은 질 속에 집어넣는다. 두 손 사이에 있는 자궁의 위치와 난소의 위치, 크기, 단단한 정도를 조사한다. 질과 복부를 관찰해서 임신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질이나 자궁이 건강해 임신을 계속할 수 있는 지와 자궁외 임신 등 이상 임신은 아닌지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내진을 할 때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이 중요하며, 병원에 따라서는 내진을 생략하거나 이상이 있을 경우에만 하는 경우도 있다.
■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는 어떤 것에 부딪치면 근원지로 되돌아가는 초음파의 성질을 이용해서, 모니터 위에 태아의 상태를 그림 형태로 나타내 진단하는 것이다. 대개 임신 전 기간에 걸쳐 이 검사를 받게 된다. 임신의 첫 확인도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할 수 있다. 초음파에 나타나는 자궁의 크기가 좀 커지고 자궁 내벽이 두꺼워져 있으면 임신 가능성이 높다. 또 임신 4주 반 정도가 되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낭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정상 임신인지 자궁 외 임신인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
임신 전 미리 받는 검사 ■ 빈혈 검사 임신을 하게 되면 모체의 혈액량도 증가하고 태아의 철분까지 필요하게 되므로, 임신 전 정상이었던 여성도 빈혈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평소 빈혈이 있거나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임신 후 부족한 철분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빈혈은 임신부 자신에게는 물론 태아의 발육에도 영향을 미친다. 임신 전 빈혈 검사를 통해 빈혈이 확인되면 의사의 처방대로 철분 제제를 복용하고, 음식을 통한 철분 섭취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세끼를 꼬박꼬박 먹으면서 영양 권장량에 따라 철분을 섭취해야 한다.
■ 간염 검사 이미 간염을 앓았거나 현재 간염에 걸린 임신부가 출산할 경우, 신생아가 산모의 혈액이나 분비물을 통해 간염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전에 미리 간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미 간염 항체가 있는 여성이면 별문제가 없지만, 간염 항체가 없는 여성은 예방접종을 해야 하고, 간염에 걸린 여성은 간염 치료를 받아 완치한 뒤에 임신하는 게 안전하다. B형 간염 보균자이거나 임신 뒤에 간염에 걸린 경우에는 출산 뒤 아기에게 면역 글로불린이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 풍진 검사 풍진은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감기 증세와 비슷하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임신 전에는 풍진에 걸리면 큰 문제가 없지만, 임신 초기에 풍진에 걸리면 태아가 청력 장애, 백내장, 심장 질환, 발달 장애 등 선천적인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 임신 전에 풍진 항체를 먼저 검사한 뒤, 항체가 없는 경우에는 백신을 접종한다. 접종 3개월 뒤에는 보통 항체가 생기므로 임신하기 3개월 전에는 풍진 검사를 받는 게 좋다.
■ 매독 혈청 반응 검사 임신한 여성이 매독에 걸리면 임신 5~6개월이 지나 유산이나 사산을 하기 쉽고, 임신부도 위험해진다. 또 유산의 고비를 넘겼다 하더라도 아기가 저능아, 백치, 농아, 발육부진아 등 선천성 장애자로 태어나 가능성이 높다. 모자보건법에는 임신 전이나 임신 14주 이내에 의무적으로 매독 검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통 혈액 검사를 통해 매독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데, 미리 발견해 치료하면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만일 매독 검사를 통해 양성반응이 나오면 남편도 매독 감염 여부를 검사 받아야 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