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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문자 기상청이 발송..내년이면 25초내 발송..시간 단축

tipInfo 2016. 11. 21. 18:17

지진 문자 기상청이 발송..내년이면 25초내 발송..시간 단축

긴급재난문자 발송"

[지진 발생시 긴급재난문자, 국민안전처→기상청 업무 이관…"내년까지 7~25초 내에 긴급재난문자 발송"]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이 4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열린 경주 지진 대책 관련 관계부처 ·전문가 합동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는 범정부차원의 지진방재종합개선대책을 마련하고 긴급재난문자 발송 등 시급한 사항을 우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2016.10.4/뉴스1

지진이 발생했을 때 국민안전처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발송하던 '긴급재난문자' 업무를 앞으로는 기상청이 맡는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와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21일부터 지진 발생 시 긴급재난문자방송(CBS)을 기상청에서 발송한다고 밝혔다.

그간 안전처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 지진 발생 시 규모 4.0 이상 감지되는 지역 주민에게 지진 발생상황과 사후적 행동요령 등을 담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왔다. TV 등을 통한 재난자막방송은 현재 규모 3.5이상 지진 발생 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긴급재난문자 발송이 잇따라 지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7월 울산 동쪽 해역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재난문자 발송이 17분 지연됐고, 지난 9월 경주시에 규모 5.8 지진 발생했을 땐 15분 늦게 발송돼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재난문자 발송체계가 꼽히면서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기상청에서 국민안전처로 지진정보를 통보하고 진도분석을 거쳐 재난문자를 송출하면서 발송시간이 지연됐던 것이다.


울산 동구 동쪽 해역에서 5일 저녁 8시 30분 규모 5.0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국민안전처가 긴급재난문자를 잘못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독자 제공

양 기관이 협의한 결과 21일부터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이 업무협정을 체결해 최초 관측기관인 기상청에서 직접 긴급재난문자를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송출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규모 3.0 이상 5.0 미만의 지진 발생 시 5분 이내에 광역시와 도 단위까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전파한다. 대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기상청의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50초 이내에, 내년까지 7~25초 내외에 전국에 재난문자를 발송한다

지진해일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28개 특보 발표구역을 52개 구역으로 세분화하고, 연계모듈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운영할 계획이다.

긴급재난문자 수신을 못받는 3G폰과 2013년 이전 생산된 4G폰 이용자는 '안전디딤돌앱'을 다운받아 지진을 포함한 각종 재난정보와 국민행동요령 등을 받아 볼 수 있다.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예측이 어려운 지진 발생에 따른 국민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협력해 재난상황을 실시간 전파하고 방송사 등과 연계하여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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